암호화폐, 불법 의약품 구매에 사용된 경로 포착돼

미국 백악관, 암호화폐가 불법 의약품 구매에 사용된 경로 포착

2019-08-22     안혜정 기자
미국

[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미국 백악관이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암호화폐의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담긴 의약품 구매 관련 문서를 두 건 발행했다. 금융 기관과 디지털 결제 플랫폼에 전송된 두 문서에 의하면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그리고 모네로 등을 포함한 전환가능한 가상화폐들이 다크넷 상에서 불법 물질 구매에 사용됐다고 한다.

문서는 전환가능한 화폐를 달러 등과 같이 안정적인 일반화폐로 손쉽게 유동화가 가능한 화폐로 정의했다. 미국 마약 단속국(DEA)에 의하면 진통제 펜타닐(fentanyl)은 모르핀보다 80배에서 100배 가까이 강한 성분이라고 한다. 

문서에는 “민감한 금융 데이터의 분석에 의하면 미국 국내 불법 의약품 제조업체, 거래업자 그리고 소비자들은 중국에서 건너온 화학품이나 완전히 합성된 마취제 등을 온라인 결제 플랫폼과 전환가능한 암호화폐를 통해 구매하고 있다”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2017년 7월 미국 당국이 다크 마켓 알파베이(AlphaBay)를 단속한 것은 가상화폐와 불법 물질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한 예시였다. 문서에 의하면 당국은 월렛이나 IP 주소 그리고 거래 해시 등과 같은 CVC를 사용해 불법 물질의 결제를 추적하고 발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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