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경제 제재 대응위해 암호화폐로 눈 돌려

쿠바, 베네수엘라 페트로의 영향으로 암호화폐 사용 고려 중

2019-07-04     안혜정 기자
쿠바가

[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쿠바가 금융 체제를 증진하기 위해 암호화폐 사용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했다. 쿠바의 공산당 정부 SBS-AAP는 국영 방송을 통해 쿠바 정부가 쿠바인들의 수입을 25% 이상 증대시키고 시장 개혁을 도모하기 위해 암호화폐 사용을 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쿠바가 암호화폐에 대해 가지는 관심은 이웃 국가 베네수엘라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베네수엘라는 2018년 초 고유 토큰 페트로를 출시한바 있다. 보도만 봤을 때 쿠바가 고유의 토큰을 발행할지 기존 대안을 사용할 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베네수엘라처럼 쿠바는 미국이 주도하는 제재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웃 국가 베네수엘라도 금융 및 정치적 혼란을 겪으면서 쿠바에 대한 원조가 줄어든 상태이다. TV 발표를 통해 쿠바의 미겔 디아즈 카넬(Miguel Diaz-Canel) 대통령은 암호화폐 계획이 국가 생산 및 내수를 증진하기 위함에 목적이 있다고 발표했다.

쿠바의 암호화폐 계획은 공공 행정부, 사회복지 사업, 국영 언론매체 등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임금과 연금을 증대하기 위함에 목적이 있다. 즉 쿠바는 암호화폐에 많은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고유의 암호화폐 페트로를 석유 구매의 결제수단이 될 것이라며 OPEC 국가에게 선전을 했지만 아직 페트로가 국제적으로 거래가 되고 있는 지 확인하지 못했다.

출시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페트로를 제재를 받아야 하는 자산 목록에 등록했다. 러시아 은행은 페트로에 자금 조달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미국 재무부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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