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2018년 말이 되기 전에 UAE 두바이에 지사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벌 이슬라믹 경제 서밋에서 (Global Islamic Economic Summit) 리플의 글로벌 인프라 혁신 총책임자 딜립 라오 (Dilip Rao)는 핀테크 회사 리플이 국제 결제에 중점을 둘 것이라 발언했다. 라오는 연설을 통해 리플이 중동이 처음이 아니며 지역 내 다양한 금융 기관과 협업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송금의 수도
월드뱅크의 통계에 의하면 중동 국가들은 전 세계 송금의 주요 근원지이다. 외국인 근로자 인구도 집중돼 있으며 중동은 결제 회사의 주요 시장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사우디아라비아 내 외국인 근로자들은 1천만 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 세계에 5백만 명 이상의 고객을 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상업은행은 리플과 협업을 시작한바 있다. 지난 9월에 발표된바 있는 이 협업으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 내 소매 은행들은 리플의 기업 블록체인 네트워크 리플넷에 가입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동부 및 북부 미 대륙에 위치한 금융 기관들과 연계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이슬람 지역 내에서 리플의 글로벌 인프라 혁신 총책임자 딜립 라오는 리플이 추진 중인 블록체인 상품과 솔루션은 샤리아 법을 준수한다고 언급했다.
영향력을 잃은 유산 제도
유산 송금 서비스와 관련해 라오는 유산 송금은 비싸며 느리고 비효율적이라고 언급했다. SWIFT 시스템의 경우 리플의 글로벌 인프라 혁신 총책임자 라오는 “동남아 내의 많은 은행들은 SWIFT 시스템을 버렸다. 그리고 새로운 등록 기술이 그 자리를 꿰차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라오는 새로운 등록 기술들도 단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새로운 등록 기술은 낮은 가치에 높은 양의 지불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라오에 의하면 이 문제의 해결책은 리플이 은행들과 손을 잡고 금융 규제 당국의 기준에 준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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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