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방통상위원회 (FTC)가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대상 조언을 제공하는 등 비트코인 협박 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8월 21일 게시판을 통해 FTC의 고객 및 비즈니스 교육부서는 비트코인 협박 사기의 전형적인 유형이 담긴 견본을 설명했다.
“귀하의 아내와 다른 사람들에게 숨긴 비밀을 알고 있음. 이 메일을 무시하거나 비밀을 지켜주는 대가로 8600 달러 가치의 비트코인을 송금하시오.”
이 견본에는 비밀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며 이는 누군가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공포에 질리게 하려는 사기꾼이 사용하는 공통적인 전략이다. 또한 이 사기꾼은 수십만 명에게 이 이메일을 무작위로 전송했을 가능성도 크다.
지난 1월 미국의 한 언론매체는 미국 우편국을 통해 서면 편지를 보내는 비슷한 사기를 보도한바 있다. 이 사기꾼들은 결혼 후 바람을 피는 사람들을 비난을 했으며 이 중 몇몇 사람들이 바람을 핀 것에 대한 양심에 가책을 느껴 비밀을 지키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전송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미국의 언론매체가 보도한바와 같이 이 사기꾼들은 미국의 남성 배우자 중 약 20%가 결혼 후 외도를 하고 있다는 통계를 알고 있었다.
비트코인 협박
사기꾼들은 비트코인 협박 사기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우편국을 사용했다. FTC는 외도를 하는 남성 배우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기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설명했다. FTC는 관련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10가지 충고를 했다.
FTC는 고객들에게 낯선 이들에게 개인 정보를 전송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또한 FTC는 다른 이들이 유사한 피해를 입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기” 등과 같은 단어가 포함된 기관을 온라인 상에서 검색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FTC는 낯선 이들에게 돈이나 비트코인을 송금하기 전에 믿을만한 사람에게 상의를 할 것과 무료로 FTC가 제공하는 사기 경고 이메일 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권장했다.
비트코인 관련 사기는 최근 증가하고 있으며 하와이에서 한 피해자는 가짜 공과금 고지서를 지불하지 않으면 공과금 서비스를 끊을 것이라고 협박하는 메일도 받은 바 있다. 미국의 한 언론매체는 지난 8월 21일 한국 비즈니스맨이 P2P 사기로 2백3십만 달러를 잃었다는 보도도 했다.
사기꾼들의 범죄가 지능화 되면서 항상 조심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블록체인 회사 단체는 최근 크립토 커뮤니티 감시 단체를 설립해 암호화폐 산업 내에서 사기를 제보하는 이들에게 100 BTC를 보답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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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