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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브케어 한국 대표 "환자, 모든 의사에게 연결되는 '미래 헬스케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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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브케어 한국 대표 "환자, 모든 의사에게 연결되는 '미래 헬스케어' 기대"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5.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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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언 솔브케어 코리아 대표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의료계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재정비를 해야 하는 이유는 비효율적인 의료관리 비용 등 결국 '돈 문제'다."

이언 솔브케어 코리아 사장은 지난 22일 열린 서울 핀테크·블록체인 2023'에서 이같이 밝히며 "의료계 내 돈 문제는 개발도상국은 개발도상국대로, 선진국은 선진국대로 똑같은 문제를 일으킨다"고 주장했다. 돈 문제는 인도적인 문제에서부터 또 불평등의 문제까지 부수적인 각종 사회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의료비용 증가의 이유로 '새어나가는 돈'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의료 관리 비용은 1980년대에서부터 높아진 뒤 1990년대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지난 세월 동안 새어나가는 돈이 많아졌기 때문에 의료 비용이 불가피하게 들어가면서 높은 의료비라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는 "의료비 증가는 환자 케어의 질을 높이고 환자가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고 공평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만들기 위해 발생한 것이 아니다. 불필요한 구조들을 유지 관리하는 비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병원일 수록 의사가 마치 부속품처럼 되어 있다. 이로 인한 의사 부족 문제는 단순히 의사 숫자를 늘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의료의 탈중앙화, 그리고 기술의 효율성으로 자원할당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각 나라 GDP에서 의료비가 가장 많이 쓰이는 국가는 단연 미국이라고 이 사장은 밝혔다. 그는 "미국의 의료비는 20%를 넘어 25%를 향하고 있다. 2030년쯤에는 미국 GDP의 25%가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의료 비용과 효율성 부분을 언급하며 "혁신이 필요하다. 우리 회사는 이러한 부분을 실현하고자 만든 회사다. 의료를 디지털하고 분산시키고 민주화해서 환자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통제력을 갖게 한다. 이를 위해 2017년에 회사가 만들어졌고 2021년에 더블 케어 코리아가 생겼다"라고 전했다.

솔브케어는 전 세계 12개국에 지부가 있고 약 100여 명 가량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 포커스를 맞춰 창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표에 따르면 솔브케어가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케어 네트워크' 솔루션이다. 네트워크 내 케어월렛 지갑에서는 환자들이 당뇨, 고혈압 등 각자의 문제가 뭔지에 따라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 또한 의사 치료를 잘 받았는지 평점도 내릴 수 있으며,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 수송 차량이 필요할 경우에는 예약과 호출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있다.

헬스케어 에코 시스템 안에서 비용과 아울러서 중요한 것은 데이터와 원활한 소통이다. 민감한 정보인 의료 정보 데이터를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면서 커뮤니티 내에서 나눌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사장은 "새로운 의료 생태계와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 앞으로는 메타버스 병원이나 웹3.0 병원 등 특이한 이름의 병원들이 현실화될 것을 기대한다. 여기에서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며 "환자든, 의사든, 병원이든 서로 이해관계가 상호 이익이 되는 그런 꿈 같은 세상을 꿈꾼다. 그것이 미래 헬스케어라고 본다. 모든 환자가 모든 의사에게 연결되는 그런 세상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솔브케어를 창업한 프라딥 고엘(Pradeep Goel) CEO는 미국 의료보험회사에서 CIO로 재직했으며 미국 오바마케어 디자인에 참여하고 미국 의료를 개혁하는 데 적극적으로 오랫동안 일을 했던 경험이 있다.

이 사장은 "고엘의 철학과 내 철학이 너무나 일치해서 40년 신경외과 의사의 길을 가다가 작년 큰 맘 먹고 변신을 시도했다"라고 밝혔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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