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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글로벌 향하는 보라비트 거래소 "웹3 생태계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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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글로벌 향하는 보라비트 거래소 "웹3 생태계 주시"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3.05.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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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코 강대구 의장

[인터뷰_블록체인투데이]


뱅코(Banco)는 거래소, 트래블룰, 블록체인 등 IT 기반의 다양한 사업 분야에 진출하여 성장해 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뱅코가 운영하는 보라비트 거래소는 최근 업계 최초로 국제 리스크 관리 ISO31000 인증과 국제정보보호경영시스템 ISO27001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보라비트는 실제 조직별 위험을 평가하고 분석하는 프로세스를 포함해 위험 대응 전략, 위험 관리 및 성과 등을 검증 받았다. 보라비트는 "꾸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고객이 투명하고 안전한 가상자산을 보유할 수 있는 거래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간단한 회사(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보라비트 거래소를 운영하는 ㈜뱅코에서 의장을 맡고 있는 강대구라고 합니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한국증권거래소에서 직접 데이터를 받아 직접 주문을 내는 DMA 시스템과 홍콩증권거래소 DMA도 개발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파생상품의 시스템 트레이딩과 초단타 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하였습니다. 2016년 경 블록체인이 글로벌하게 이슈가 되면서 관련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2017년 ㈜뱅코를 설립하고 거래소를 개발하였습니다.

◆거래소, 트래블룰, 블록체인 등 IT를 기반으로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계신데요. 뱅코의 사업내용을 구체적으로 듣고 싶습니다.
뱅코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모델을 개발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디지털자산 거래소를 비롯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한 블록체인 메인넷, 실물카드형 하드웨어 월렛을 통한 결제 시스템인 퍼플페이먼트, 메타트레이딩 시스템인 코인DTS, 트래블룰 시스템인 크립토가드 등을 개발하였습니다.

◆보라비트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보라비트는 이미 ISMS인증과 ISO심사를 통과했죠. ‘크립토가드’, ‘Coin DTS’ 와 같은 독보적인 기술도 보유한 거래소인데요.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보라비트 거래소가 2018년 출범할 당시 IBM코리아로부터 보안시스템과 정책 등에 대해서 컨설팅을 진행하였습니다. 당시에도 이미 ISMS에 수준으로 컨설팅을 진행하였고 ISMS인증 신청을 고려하였으나 거래소 서비스의 Open 더 늦출 수 없어 당시 바로 서비스 런칭을 하였습니다.

이후에도 ISMS인증 수준을 지속 적으로 유지하고 있었으며 필요에 의해 인증은 쉽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사실 ISMS라는 인증이 ISO27001을 한국형으로 변경한 모델이기 때문에 ISO인증 또한 어렵지 않게 획득하였구요. 최근 ISO31000 인증 또한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ISO31000 인증은 업계 최초 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남다르다 생각합니다.

코인DTS는 2017년 가을 경에 코인거래에 금융시장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개발한 서비스로 메타트레이더의 일종입니다. 메타트레이더라는 것은 하나의 거래소가 아닌 다수의 거래소를 교차거래 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당시에 국내 거래소 2개와 해외 거래소 6개를 연동하여 거래하도록 개발하였는데 이때 이미 재정거래(Arbitrage) 기능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재정거래는 국가별 혹은 거래소별 코인의 호가가 다른 이격이 발생할 경우 매도가격이 싼곳에서 코인을 구입하여 매수가격이 높은 곳에 판매하여 수익을 내는 방식입니다. 재정거래를 비롯해서 기술적지표를 포함한 보조지표를 이용한 시그널 거래와 변동성을 추적하며 거래하는 순환거래가 코인DTS가 제공하는 중심 기능입니다.

크립토가드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가상자산도 자금세탁 방지 관리 범주에 포함하자는 의견을 각국 금융당국에 제안하면서 시작된 디지털자산 판 트래블룰 시스템입니다. 국내에는 대표적으로 ‘크립토가드’, ‘베리파이바스프’, ‘코드’ 등 3가지가 대표적인 트래블룰 시스템입니다. 이 3가지중에 저희 ‘크립토가드’가 가장 먼저 개발을 완료하였으며 특허출원 중인 상태입니다. 크립토가드만의 특징을 말씀드리자면 개방형 시스템이라는 부분이 강점입니다. ‘베리파이바스프’나 ‘코드’의 경우 전통 금융시장 구조를 모방하여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보니 폐쇄형에 가깝습니다. 폐쇄형 트래블룰 시스템은 국내 전용으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없으나 크로스-보더용으로 사용되기엔 제약이 너무나 많은 게 현실입니다. ‘크립토가드’는 국내는 물론 크로스-보더에 적합한 모델로 글로벌 서비스나 해외 기업들과 연계하기 좋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트래블룰이나 자금세탁 방지 등 여러 규제에 면밀하게 대응하고 계신데요. 블록체인 업계에 진정 필요한 규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선 ‘규제’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전체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업계에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많다 보니 계속되어 규제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는 점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지금은 규제를 해야 할 때가 아닌 진흥을 해야할 때입니다. 홍콩이 작년 연말부터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산업 진흥을 추진 하고 있고 중국 또한 완전 규제를 풀고 진흥으로 기조를 변경하였습니다. 더불어 두바이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며 블록체인 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고, 전통적으로 진흥을 해오던 스위스나 싱가폴도 여전히 진흥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디지털경제에 근간이 되는 기술입니다. 따라서 규제에 맞춰진 포커스를 진흥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기조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규제로는 ICO와 같이 자금조달에 성공한 프로젝트 들의 자금 집행 관리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며 이 부분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지금까지와 같은 코인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되며 효율적으로 관리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국내외 할 것 없이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계신데요. 최근 부산일보, 비온미디어와 업무협약을 맺으셨죠. 자세한 업무협약 내용을 듣고 싶습니다.
부산에는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가 있습니다. 이러한 귀중한 특구가 방치되어 있는 느낌이 강합니다. 부산일보, 비온미디어와 함께 블록체인 특구의 특성을 살리고 블록체인 기술 기업과 스타트업 진흥을 병행하여 블록체인 원천 기술을 고도화 하고 뛰어난 기술 인력을 배출하면 해외 유수의 기업들을 유치하는 것까지 도달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지자체까지 함께 힘을 모은 다면 부산을 글로벌 하게 블록체인 특성화 도시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다각도로 공동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블록체인 업계에서 눈여겨보고 계신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웹3.0 입니다. 웹3.0은 글로벌 거대 기업들 조차 새로운 먹거리로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새로운 생태계로 그 기저에 깔린 기술은 블록체인입니다. 웹3.0은 어떠한 형태와 서비스라도 포용할 수 있는 인프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 모델들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뱅코의 2023년 목표를 듣고 싶습니다.
뱅코의 메인 서비스인 보라비트 거래소의 원화거래소 승인이 목표입니다. 많은 은행들이 거래소에 원화 계좌를 주고 싶지만 신뢰 기반이 약한 것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수 많은 거래소들이 과거에 발목 잡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2018년 초 금융위에서 법인 벌집계좌를 통해 집금하는 행위를 금지하였습니다. 하지만 법정화폐의 입출금은 당시 거래소의 존망에 관련된 부분이라 저희 보라비트 거래소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거래소들이 금융위 가이드를 무시하고 법인 계좌를 통해 집금을 해왔습니다. 또한 소위 김치코인이라 일컫는 국내 발행 코인의 무차별 상장과 이를 통한 투자피해 발생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은행의 입장에서는 ‘거래소 = 리스크’ 라는 등식이 성립하기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보라비트와 같이 이러한 리스크가 전혀 없이 깨끗하게 운영해온 거래소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설득이 어려웠지만 최근 좋은 결과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의 2023년 목표는 원화거래소라고 하겠습니다.

◆뱅코의 글로벌 성장 전략도 궁금합니다.
글로벌 전략으로 두바이와 가이아나 두 국가를 출발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두바이에 ‘모’은행과 법정화폐(아랍에미레이트 법정화폐 디르함) 계좌 제공에 대해 협약이 이루어지고 있고 남미 국가인 가이아나 역시 다양한 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2023년을 보라비트를 글로벌 거래소로 성장시키는 원년으로 삼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투데이 독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에 블록체인투데이와 같은 잡지가 있어 너무나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투데이는 업계에 등대와 같은 역학을 지속적으로 해온 바 업계와 산업에 미친 역할이 지대하다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투데이의 독자 여러분 대한민국 블록체인 산업의 기반을 닦은 블록체인투데이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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