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7일(현지 시각)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거래 과부하로 인해 한때 비트코인 인출을 중단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멤풀은 처리를 기다리는 40만 개 이상의 거래가 쌓여 있었다. 멤풀은 새 트랜잭션이 네트워크의 각 노드에서 독립적으로 검증되기 전에 대기하는 '대기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낸스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인출이 약 한 시간 동안 중단된 후 현재 재개되었다고 밝혔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 거래소의 유출은 이날 1억 8,700만 달러까지 증가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러한 혼잡은 페페(PEPE) 같은 밈코인으로 인해 지난 며칠 동안 BRC-20 거래가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진단했다. 밈코인 거래 과열로 인해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 3일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지불된 수수료 총액은 350만 달러에 달해 4월 말보다 400% 가까이 급증했다.
이더리움(Ethereum)의 ERC-20 토큰 표준을 따라 개발된 BRC-20은 사용자가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대체 가능한 토큰을 생성하고 전송할 수 있도록 최근 도입된 실험적인 토큰 표준이다. 현재 밈 토큰의 핫스팟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의 데이터에 따르면 PEPE의 가격은 지난 한 주 동안 263%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현재는 5월 6일 바이낸스 상장으로 고래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30% 하락한 이후 7% 이상 하락했다. 2주 전 암호화폐 거래소인 MEXC글로벌(MEXC Global), 비트젯(Bitget), 게이트아이오(Gate.io), 후오비(Huobi)가 PEPE 거래 쌍을 상장하며 토큰 과열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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