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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비트코인 채굴 운영 강화' 위해 5억 달러 모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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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비트코인 채굴 운영 강화' 위해 5억 달러 모금 추진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5.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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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부탄 왕립 정부의 투자 기관인 드룩 홀딩 앤 인베스트먼트(Druk Holding & Investments)가 나스닥 상장사인 비트디어 테크놀로지스 그룹(Bitdeer Technologies Group)과 제휴를 맺었다고 3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력은 부탄의 비트코인 채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5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 소식통에 따르면 부탄은 2017년부터 강력한 수력을 이용해 비밀리에 비트코인을 생산해왔을 가능성이 있다. 

남아시아의 내륙국가인 부탄의 정부는 이 지역을 비트코인 채굴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드룩 홀딩 앤 인베스트먼트는 비트디어와 협력하여 5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모금한다. 이 자금으로 부탄의 수력 발전 자원을 활용하면 이 지역에서 친환경 암호화폐 채굴을 개발할 수 있다. 

펀드는 5월 말부터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며, 드룩과 비트디어도 재정 후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부탄의 투자 부문 CEO인 우즈왈 딥 다할(Ujjwal Deep Dahal)은 부탄이 비트코인 채굴 부문에 진입하는 것이 가장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 암호화폐 업계에 진출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거래량이 적고 가치가 높은 자산, 즉 디지털 자산에 주목하고 점차적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입지를 구축하여 경제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채굴 대기업인 비트디어는 부탄에 100메가와트 규모의 채굴장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은 올해 2분기에 시작되어 9월까지 완료 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소식통은 부탄이 빠르면 2017년에 BTC 채굴에 뛰어들었을 수 있음을 암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주 초 포브스에 "부탄이 몇 년 전 비트코인 가격이 약 5,000달러 였을 때 초기 진입자 중 한 명으로 생태계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한편 부탄은 대규모 비트코인 채굴 계획 외에도 국가 통화의 디지털 버전을 출시할 의사를 밝혔다. 기업용 블록체인 제공업체인 리플(Ripple)은 2021년에 부탄 중앙은행인 왕립 통화청(Royal Monetary Authority)이 이 목표를 위해 자사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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