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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들넛 채권자 대다수, 구조조정보다 '청산'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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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들넛 채권자 대다수, 구조조정보다 '청산' 원한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4.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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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대출업체 호들넛(Hodlnaut)의 채권자들이 2022년 8월부터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호들넛을 청산하고 싶다는 의사를 다시 한 번 표명했다고 2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시 사법 관리자(IJM)인 아론 로청 리(Aaron Loh Cheng Lee)는 해당 사건을 업데이트하는 회람에서 백기사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 25일자 IJM의 회람에 따르면 채권자의 약 55.38%에 해당하고 2억 2,830만 싱가포르 달러(약 1억 7,050만 달러)를 청구한 사용자들이 구조조정보다 청산을 선호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이 서한은 새로운 투자자를 찾기 위한 창업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자본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2.42%의 채권자만이 구조조정을 지지했으며, 이들은 거의 대부분 회사 이사들이다. '주요' 채권자들은 조정안에 반대했다. 주요 채권자로는 현재 청산 절차 밟고 있는 샘트레이드 커스터디언(Samtrade Custodian)과 S.A.M. 핀테크(S.A.M. Fintech), 그리고 알고랜드 재단(Algorand Foundation) 등이 있다. 알고랜드는 호들넛에 3,500만 달러가 묶여 있다.

서한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IJM에게 회사를 '해산'하고 면책 신청을 하도록 지시했다.

호들넛은 유동성 위기로 인해 2022년 8월 8일에 출금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 다음 주에는 싱가포르 법에 따라 일시적으로 법적 소송으로부터 회사를 보호받을 수 있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당시 회사는 "자산을 강제 청산할 경우 현재 하락한 자산 가격에서 BTC, ETH, WBTC 등 사용자의 암호화폐를 매각해야 하기 때문에 자산 강제 청산을 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로청 리와 기타 IJM은 언스트앤영(Ernst & Young)기업 고문 소속이다.

호들넛은 현재 테라USD 클래식(USTC, TerraUSD Classic)이라고 불리는 테라(Terra) 스테이블코인로 인한 손실을 허위 진술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호들넛은 반대로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최소 1억 5천만 달러 상당의 사라진 코인을 보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경영진은 이러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수천 개의 문서를 삭제했다.

채권자들은 1월부터 회사의 청산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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