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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FTX' 가상자산 규제 강화… 美 '컨센서스2023'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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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FTX' 가상자산 규제 강화… 美 '컨센서스2023' 열린다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3.04.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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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최된 '컨센서스2022' 현장. 출처=컨센서스 블로그(Consensus Blog)
지난해 개최된 '컨센서스2022' 현장. 출처=컨센서스 블로그(Consensus Blog)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물론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까지 나서 가상자산 거래소들을 기소하는 등 관련 업체에 대한 규제 바람도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블록체인 콘퍼런스 '컨센서스(Consensus)2023'에도 이같은 시장 상황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컨센서스2023에는 전년과 다르게 규제 관련 세션이 다수 마련됐다.

우선 정부 및 의회 인사들이 직접 연사로 나선다. 크리스티 골드스미스 로메로(Christy Goldsmith Romero) 미 CFTC 위원은 오는 28일 가상자산 감독 기관으로서 CFTC의 역할에 대해 강연을 펼친다. 그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특별감찰관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토대로 현재 가상자산 시장의 격동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공유할 예정이다.

패트릭 맥헨리(Patrick McHenry) 미 공화당 하원 의원도 연사로 참여한다. 그는 최근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청문회에서 "이더리움(ETH)은 증권이냐"는 질문을 던지며 SEC의 가상자산 규제 불확실성을 지적한 바 있다. 맥헨리 의원은 '정책입안자(Lawmaker) 타운홀'에 참석,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미국 상원 의원과 함께 미국 가상자산 법안 현황에 대해 대담을 나눈다.

루미스 의원은 대표적인 친(親) 가상자산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가상자산 규제를 직접적으로 다룬 '책임 있는 금융 혁신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또 미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정부 인사들이 참여해 전 세계 가상자산 규제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리사 캐머런(Lisa Cameron) 영국 하원 의원을 비롯해 료스케 유시다(Ryosuke Ushida) 일본 금융청(FSA) 핀테크 담당 수석, 마리안느 베차라(Marianne Bechara) 국제통화기금 선임 변호사 등이 참석해 전 세계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특히 'FTX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할지 다루는 '포스트 FTX(Post FTX)' 관련 세션들도 마련됐다. 우선 필립 데이비스(Philip Davis) 바하마 총리가 직접 참석, 바하마가 FTX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가상자산 규제를 어떻게 확립해왔는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FTX 사태를 넘어 가상자산 시장이 어떻게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수 있을지 그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FTX 같은 업체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자산을 스스로 보관하는 '셀프 커스터디' 관련 규제를 어떻게 추진해야 하는지 다루는 세션도 마련됐다.

각국 정부 및 의회 인사들의 강연 외에도 가상자산 규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는 세션들이 다수 마련됐다. △은행 시스템에서 가상자산이 배제될 것인지 △세계 '크립토 허브'는 어디가 될 것인지 △'그림자 규제'의 문제는 무엇인지 △디파이(탈중앙화 금융)는 규제망을 벗어날 수 있을지 등을 다루는 다양한 세션이 열린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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