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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체포, 두바이행 비행기 탑승하려다 서류 위조로 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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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체포, 두바이행 비행기 탑승하려다 서류 위조로 발각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3.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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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몬테네그로 내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무너진 테라의 권도형(도권·Do Kwon) 창업자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

23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내무부는 트위터를 통해 "권씨 등 한국인 2명이 코스타리카 여행서류를 위조해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서류위조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몬테네그로 최초 입국은 등록되지 않았다.

몬테네그로 내무부는 "범죄결사죄로 서울중앙검찰청에서 이들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연합뉴스는 경찰이 최종 신원 확인을 위해 지문을 요청한 뒤 몬테네그로 지방 당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는 권씨로 의심되는 사람이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의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말한 필립 아직(Fillip Adzic) 몬테네그로 내무부 장관의 트윗에 따른 것이다. 

테라폼 랩스(Terraform Labs)가 만들고 UST로 부르기도 한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TerraUSD)는 2022년 5월에 붕괴되어 투자자들의 자금 수백억 달러를 잃었다. 이 사건은 2022년 한 해 동안 암호화폐 시장을 강타한 일련의 위기 중 첫 번째 사건이었으며, 이후 암호화폐 대출 기관인 셀시우스(Celcius)와 거대 거래소 FTX가 파산했다. 한국 법원은 지난 9월 한국인 권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국 검찰은 지난 2월 권씨를 추적하기 위해 몬테네그로와 접경한 세르비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미국 검찰과 테라·루나 사태 수사를 위해 범죄 대응 등에 대해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권씨를 대상으로 "대부분의 암호화폐 자산 증권에 대해 요구되는 완전하고 공정하며 진실된 공개를 대중에게 제공하지 않았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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