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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겐슬러 SEC 위원장, '이더리움 증권 분류' 또 다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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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겐슬러 SEC 위원장, '이더리움 증권 분류' 또 다시 주장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3.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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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가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지분증명(PoS) 토큰을 증권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주장했다고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블룸버그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 시각) 열린 SEC 회의에서 겐슬러 위원장은 "토큰의 배후에 있는 개인들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자주 활용하여 벤처를 홍보하고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를 끌어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바이럴 홍보'를 통해 과대광고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는 "이러한 프로젝트가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겐슬러의 발언은 최근 이더리움을 상품으로 간주한다고 밝힌 로스틴 베남(Rostin Behnam)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위원장과 자신 사이의 견해 차이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지난 2월 겐슬러는 이더리움이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기업가들이 토큰을 보증하고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는 증권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견해는 SEC의 자매 규제 기관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책임자의 견해와 상반된다. 

복잡한 수학적 문제를 풀기 위해 연산 능력과 에너지 소비에 의존하는 작업 증명(PoW)과 달리 지분 증명은 참여자가 보유한 암호화폐의 양(지분)에 따라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고 거래를 검증할 가능성을 결정한다.

작년에 두 번째로 인기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이더리움이 작업 증명 방식에서 탈피한 이후, 이더를 증권으로 간주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여전히 뜨겁다. 

암호화폐 회사들은 증권이라는 꼬리표에 붙는 엄격한 요건 때문에 증권으로 규제되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규제 당국의 조사는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겐슬러는 과거에 이더리움에 대한 언급을 거듭 거부한 후, 특정 토큰에 대한 논평을 거절했다고 유투데이는 전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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