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16 (금)

공공분양 평당 분양가 10만원 오를 때 민간 분양 153만원 '껑충'
상태바
공공분양 평당 분양가 10만원 오를 때 민간 분양 153만원 '껑충'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3.03.15 10: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고양창릉지구 현장접수처에 '뉴:홈'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3.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고양창릉지구 현장접수처에 '뉴:홈'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3.2.6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올해 분양한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469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만원 올랐지만, 민간 분양은 1970만원으로 153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2021년 이후 민간의 분양 가격 오름폭이 컸던 반면, 공공분양의 경우 추정 분양가를 적용하는 사전청약 단지가 늘면서 분양가 산정이 보수적으로 책정돼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부동산R114가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공공 및 민간 분양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을 조사한 결과 공공분양 아파트는 1469만원, 민간분양은 1970만원으로 집계됐다.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가는 작년에 비해 3.3㎡당 10만원(1459만원→1469만원) 올랐지만, 민간분양은 1817만원에서 1970만원으로 153만원 증가했다.

공공과 민간분양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 격차는 3.3㎡당 501만원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변동이 크지 않은 공공분양과는 달리 민간 분양가는 2021년 이후 인상폭이 컸다.
 

수도권 아파트 평당 분양가(부동산R114).
수도권 아파트 평당 분양가(부동산R114).

건축 원가를 비롯해 금융비용, 토지매입 비용 등이 꾸준히 올랐기만 해 11월과 올해 1월에 걸쳐 수도권 규제지역이 대거 해제됨에 따라 분양가상한제 및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고분양가 심사 대상지가 축소된 점 등이 민간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 인상을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수도권 민간 분양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오른 데는 경기지역의 분양가 상승 영향이 컸다. 올해 1월 안양시 후분양 아파트 '평촌센텀퍼스트'가 전용면적 84㎡기준 10억원 수준(최초 분양가 기준)에 분양했다.

2월 분양한 구리시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는 지역 내 최고 분양가를 경신했다.

서울은 송파구 리모델링 사업지인 '잠실더샵루벤', '더샵송파루미스타'와 후분양으로 공급된 마포구 '마포더클래시' 등의 영향으로 작년 평균 분양가가 크게 올랐다.

다만 올해 들어 영등포, 은평구 등의 신규 분양 단지들이 인근 시세 대비 비교적 낮은 분양가를 책정하면서 작년 분양가보다 16% 감소했다.

인천은 지난해 송도국제도시(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분양 여파로 평균 분양가격이 높게 반영돼 올해 초에는 상대적으로 소폭 하락한 양상을 보였다.

금융비용 부담으로 분양가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짐에 따라 우수 입지에 초기자금 부담이 적은 공공분양 아파트가 선전하고 있다.

2월 경기 고양, 남양주 등에서 분양한 공공분양 아파트의 사전청약 평균 경쟁률은 28대 1(일반공급 기준)을 나타냈고, 3월 SH(서울주택공사)에서 공급한 '고덕강일3단지'는 67대 1을 기록했다.

이달 중 수도권 공공택지 전매 기간이 완화되면 공공분양 신규 단지에 청약 관심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기본형 건축비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사전청약으로 진행되는 단지는 본청약 시점에서 최종 분양가가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입주시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거주기간 이후의 자본이득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