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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 SVB 피해 억제 위해 '중대 조치'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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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 SVB 피해 억제 위해 '중대 조치' 준비 중"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3.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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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지난 10일(현지 시각) 실리콘밸리 은행(Silicon Valley Bank)의 갑작스러운 붕괴가 국가 은행 시스템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미국 당국은 주말 동안 중대한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2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Joe Biden) 정부의 관리들은 지난 주말 벤처 캐피탈 회사인 SVB와 지역 은행에 예리한 관심을 가지고 은행 파산의 영향을 평가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이것은 단순한 말이 아닌 실질적인 행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그룬버그(Martin Gruenberg)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회장은 지난 6일 연설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과 관련된 위험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금리 환경은 은행의 자금 조달 및 투자 전략의 수익성과 위기 관리에 대단한 영향을 미쳤다"며 "매도 가능하거나 만기 보유한 유가 증권을 포함한 이러한 미실현 손실 총액은 2022년 말 약 6,200억 달러였다. 유가 증권에 대한 미실현 손실로 은행 업계의 자기 자본이 상당히 감소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룬버그에 따르면 수십억 달러의 미실현 손실에 대한 좋은 소식은 은행 재정 상태가 대체적으로 양호하다는 것이다. 그는 "반면에 미실현 손실은 예상치 못한 유동성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은행의 능력을 약화시킨다. 이는 증권 매각 시 예상보다 현금 액수가 적어지고 매각으로 인해 규제 자본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코인텔레그래프는 실리콘밸리 은행(SVB)이 미국 전역의 지역 은행에 영향을 미쳐 수조 달러의 예금인출사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 재무장관은 실리콘밸리 은행의 붕괴 문제를 해결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규제당국과 협력하고 있지만 대규모 구제금융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옐런은 "규제 당국은 예금자들이 겪게 될 문제를 매우 잘 알고 있으며, 예금자 다수는 미 전역에서 직원을 고용하는 소규모 기업이다. 물론 이는 중요한 문제이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규제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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