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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기업들, 실버게이트 '손절' 움직임… 뱅크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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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기업들, 실버게이트 '손절' 움직임… 뱅크런 우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3.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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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이어 서클·팍소스·비트스탬프·갤럭시 등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FTX 붕괴에 연루된 혐의를 조사한다는 발표가 나온 후 몇몇 암호화폐 회사가 실버게이트 뱅크(Silvergate Bank)와 관계를 축소하거나 완전히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더 이상 실버게이트(Silvergate)와의 결제를 수락하거나 개시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인 팍소스(Paxos)와 서클(Circle),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의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을 포함한 회사들도 유사한 조치를 발표했다. 갤럭시 디지털은 "심사숙고한 끝에 실버게이트 뱅크로의 송금 수락 또는 송금 개시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팍소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회사 계정으로 오는 모든 실버게이트 거래소 네트워크의 송금을 모두 중단했지만 결제 처리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클은 "실버게이트와 맺은 특정 서비스를 해지하는 과정"이라고 발표했으며, 비트스탬프는 자사의 은행 송금 서비스가 다른 글로벌 뱅킹 파트너를 통해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트스탬프는 "우리는 실버게이트 은행 계좌에 입금된 자금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해당 계좌에 자금을 입금하는 경우 위험 부담은 고객 본인에게 있다”라고 전했다.

기업들이 실버게이트와 파트너십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이 은행이 FTX 붕괴에 연루되었다는 혐의에 대한 미국 법무부의 조사가 있을 거라는 보도에 이은 것이다. 범죄 수사 대상이기도 한 전 FTX의 CEO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실버게이트 암호화폐 은행에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실버게이트는 지난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2022 회계년도에 대한 보고서를 3월 16일까지 제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 은행의 주식은 3일 오후 2시 15분(한국 시간) 현재 57.72% 하락하여 5.72달러까지 추락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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