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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드가 2023년 블록체인 산업에서 주목하는 '10가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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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드가 2023년 블록체인 산업에서 주목하는 '10가지 트렌드'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2.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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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해시드 김서준 대표가 2023년 기대되는 10가지 주요 트렌드를 선정했다.

8일 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초기 단계의 투자자로서 다가올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변화들을 기대하는지 논의하고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해시드는 2023년에 블록체인 산업의 어떤 분야에 대해 집중할지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통해 기대되는 10가지 주요 트렌드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1. 지갑 UX의 획기적인 발전과 더 많은 사용자의 유입
해시드는 기대되는 트렌드 첫 번째로 '지갑 UX의 획기적인 발전과 더 많은 사용자의 유입'을 꼽았다.

해시드는 "신규 사용자가 크립토 기반 앱과 인프라로 유입되고 발전하면서 사용자 단에서의 UX와 보안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지갑 서비스는 앞으로 유입될 수억 명의 신규 사용자들이 실질적으로 가장 많이 접하는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 웹3 디지털 아이덴티티와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크의 발전
두 번째로는 '웹3 디지털 아이덴티티와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크의 발전'을 언급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개인 지갑을 사용하여 사용자 식별의 정확도, 프라이버시 보안 등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한다. 블록체인에 자산과 정보를 저장하면 디지털 아이덴티티의 정확성과 신뢰성이 향상되고 사용자에게 높은 수준의 통제와 자율성을 부여한다는 의견이다.

김 대표는 "웹3 요소가 가미된 디지털 아이덴티티는 탈중앙화 소셜 플랫폼을 통해 잠재력이 발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3. 영지식 증명(ZKP) 활용 최적화를 통한 어카운트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에서의 원활한 프라이버시 지원
세 번째는 '영지식 증명(ZKP) 활용 최적화를 통한 어카운트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에서의 원활한 프라이버시 지원'이다.

크립토 산업에서의 ZKP 활용은 현재 검증 가능한 연산을 통해 연산 작업을 오프체인으로 분산하여 확장성을 개선하는 방향에 집중하고 있다.

2년 전 메인넷 런칭 이후 많은 사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는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과 같은 옵티미스틱 롤업 기반 확장성 솔루션에 이어 다양한 영지식 롤업 프로젝트들이 이미 테스트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2023년에는 중요한 진전들이 있을 것이라고 해시드는 예상했다.


4. 다이나믹(Dynamic) NFT로 대표되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NFT 기술의 확장
네 번째로는 '다이나믹(Dynamic) NFT로 대표되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NFT 기술의 확장'을 꼽았다.

지난 몇 년간 NFT 생태계는 프로필 사진(PFP) 형태의 NFT를 포함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왔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미지 기반 NFT의 거래량은 대폭 감소했고, NFT 기술 생태계는 변화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다이나믹 NFT는 스마트 컨트랙트의 특정한 트리거로 속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형의 NFT다. 해시드는 2023년은 최근에 등장한 다이나믹 NFT 등의 프로그래밍 가능한 기능을 사용한 NFT들이 다채로운 사례들을 만들어가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이나믹 NFT를 포함한 프로그래밍 가능한 NFT의 등장은 2023년 NFT 생태계의 새로운 동력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이 분야에 재능 있는 많은 크리에이터들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는 해석이다.


5. NFT를 통한 사용자 경험 다양화 및 중소형 브랜드와 크리에이터의 NFT 도입 확산
다섯 번째 주요 트렌드는 'NFT를 통한 사용자 경험 다양화 및 중소형 브랜드와 크리에이터의 NFT 도입 확산'을 선정했다.

약세장이 장기화되면서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NFT는 기업들이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코카콜라, 트위터 등 주요 기업들은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NFT를 활용했다. 

해시드는 "2022년이 대기업들이 NFT 도입 신호탄을 쏘는 해였다면, 2023년은 중소형 기업 및 개인 크리에이터들이 NFT를 활용하여 충성 고객층을 만들고 유지하는 사례를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NFT는 대기업 브랜드뿐만 아니라 동네 식당이나 소모임 등을 포괄하는 현실 세계에서의 다양한 커뮤니티에도 멤버십과 로열티 프로그램을 위한 매력적인 도구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6. 블록체인 게임 섹터의 부활: 강력한 IP의 도입과 향상된 온보딩
여섯 번째는 '블록체인 게임 섹터의 부활: 강력한 IP의 도입과 향상된 온보딩'이다. 

엑시인피니티, 더샌드박스 등의 블록체인 게임은 출시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았던 2021년 말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게임 생태계에 게이밍 길드와 같은 전에 없던 개념이 등장하여 많은 게이머를 모으는 등 게임파이(GameFi) 섹터는 기존 게임 생태계와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크립토 빌더들과 전통 게임 기업 모두의 관심을 받았다.

2023년은 양질의 모바일 게임 출시를 지원하기 위해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들이 모바일 SDK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더 많은 게이머를 확보하기 위해 편리한 온보딩 도구들이 점차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해가 될 것이라고 해시드는 추측했다.


7. NFT 자산 및 커뮤니티 기반의 견고한 차세대 탈중앙화 금융 인프라 구축
일곱 번째로는 'NFT 자산 및 커뮤니티 기반의 견고한 차세대 탈중앙화 금융 인프라 구축'을 꼽았다.

현실 경제에서는 자연환경과 인프라를 토대로 생산 활동이 이루어지며, 그 생산 산업을 더욱 레버리지할 수 있도록 금융 산업이 추후에 발달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의 크립토 경제에서는 이러한 자연스러운 발전 단계의 순서가 지켜지지 않았다. 

분산 데이터베이스인 블록체인이 등장하며 경제의 기초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나, 토큰의 교환이나 대출을 해주는 등의 프로젝트들이 먼저 폭발적으로 등장하여 금융 시장(Finance)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단단한 유틸리티나 커뮤니티를 가진 프로젝트는 아직 충분히 여물지 못한 것이다.

이에 해시드는 "앞으로 크립토 경제가 직면한 미션은 대중들의 쉬운 유입을 위한 인프라를 더욱 확고하게 구축하고, 그 위에서 실질적 가치를 가지는 상품 생산 시장을 단단하게 만들어 가는 것임이 명확하다"라고 강조했다.


8. 게임 개발을 포함한 블록체인 전 영역에서 커지는 AI의 역할
해시드가 뽑은 여덟 번째 주요 트렌드는 '게임 개발을 포함한 블록체인 전 영역에서 커지는 AI의 역할'이다. 

인공지능 분야는 1950년대 자연어처리 및 문제 해결의 초기 연구에서 데이터 합성 및 기계 학습으로 발전을 거듭했다. 이를 통해 현재 AI 기술은 의료, 금융, 미디어 및 교통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널리 채택되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 산업은 AI의 발전을 통해 기존의 게임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일련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이외에도 블록체인의 다른 섹터들에서 장기적으로 생성 AI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측 가능한 리스크 관리는 트레이딩 팀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분야로, 생성 AI 모델을 훈련해 가격, 각 거래소의 거래량, 오더북의 규모, AMM 유동성 등 다양한 시장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거래자들이 다양한 시장 상황에서 잠재적 위험을 식별하고 대응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9. 기관급 금융을 위한 블록체인 인프라의 발전
아홉 번째로는 '기관급 금융을 위한 블록체인 인프라의 발전'을 선정했다. 

해시드는 "2023년에는 토큰화된 실물자산(RWA, Real-World Asset)의 사용 증가와 기업 고객 수준의 스테이킹 서비스 및 무담보 대출이 발전하면서 기관 금융이 상당한 규모의 성장을 경험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 하에 전통 금융기관들을 크립토 시장과 연결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기관의 참여는 특히 수백만 명의 기업가가 견고한 금융 시스템과 연결되어 있지 못한 신흥 시장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0. 미국 중심의 인프라 혁신과 오픈 소스 기여에 대한 인도를 포함한 신흥 시장의 도전
마지막으로 선정한 2023년 주요 트렌드는 '미국 중심의 인프라 혁신과 오픈 소스 기여에 대한 인도를 포함한 신흥 시장의 도전'이다.

인도를 포함한 신흥 시장에서 지속적인 크립토 온보딩이 목격되고 있다. 지난 9월에 체이널리시스가 발표한 글로벌 크립토 어돕션 인덱스(Global Crypto Adoption Index)에 따르면 인도는 중앙화 및 탈중앙화 거래소 자금 이동 부문 등 세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하며 신흥국 중에서도 굉장히 높은 수준의 대중 수용도를 보이고 있다.

공급자 측면에서도 오랫동안 세계적인 블록체인 기술 혁신의 진원지였던 미국은 현재 인도를 포함한 신흥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급속한 기술 발전으로 인해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해시드는 "인도의 혁신적인 블록체인 인프라 프로젝트들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여 이러한 핵심 키워드들이 실제로 어떠한 움직임으로 나타나는지 유심히 지켜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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