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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로 경제적자유" 외치던 투자자들, 1년새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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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로 경제적자유" 외치던 투자자들, 1년새 -70%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3.01.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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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 한 테슬라 전기차 전용 충전구역. 2023.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테슬라 전기차 전용 충전구역. 2023.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뉴스1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가 잇단 악재로 인해 급락세다. 테슬라를 꾸준히 사 모으고 있던 서학개미의 믿음도 흔들리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1년 새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12.24% 폭락한 108.1달러로 장을 마감하면서 2020년 8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에 테슬라를 샀다면 70%가 넘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기간 국내 투자자는 테슬라를 27억달러(약3조4000억원) 순매수했기 때문에 서학개미의 손실도 상당하다.

그동안 유튜브 채널에서는 "테슬라로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는 내용의 콘텐츠가 우후죽순 올라오면서 개인 매수세를 이끌었다. 그들은 꾸준히 테슬라를 사 모은 계좌를 공개하며 "앞으로도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1년 전 테슬라 관련 콘텐츠를 보면 △테슬라 장기투자 일기-따라해서 경제적 자유 쟁취 △테슬라 이제 끝났다? 오히려 기회 △테슬라 투자로 파이어족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는 제목이 주를 이룬다. 테슬라만 투자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유튜브 채널도 적지 않았다.

현재 테슬라 강세론자로 활동했던 유튜버들은 투자 실패를 시인하거나 콘텐츠 업로드를 중단한 상태다. 최근 테슬라 관련 콘텐츠 제목은 △테슬라 주식, 전량 매도한 이유 △테슬라 올인 후회합니다 △테슬라, 분명한 투자실패 등으로 부정적으로 바꼈다.

최근 테슬라를 손절했다고 밝힌 유튜버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회사가 망가지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테슬라의 고가 전략도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손절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일부는 "경기 순환적 문제일 뿐, 테슬라 성장성은 여전하다", "쇼트 포지션이 청산되면 다시 급등할 것"이라며 버텨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한다.

해외 전문가들도 테슬라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JP모건은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했다. 목표가도 150달러에서 125달러로 내렸다.

브링크먼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달 말 발표될 테슬라의 4분기 실적에서 주당 수익이 추정치(1.19달러)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로서는 테슬라가 연평균 50% 성장을 달성할 여력이 없어 보이며 올해 연간 주당 수익 추정치도 4.60달러로 기존 전망(4.84달러)을 하향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강세론자로 유명한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에서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면서 "회사 성장의 핵심 지역인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가격을 조정하거나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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