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 채굴 대기업 아르고 블록체인(Argo Blockchain)이 나스닥 증권 거래소의 자사 주식 및 무담보 채권 거래를 12월 28일까지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27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나스닥과 런던증권거래소(LSE)에서 거래되는 아르고 블록체인은 이날 거래를 재개하기 전 발표할 게 있다며 자사 주식 및 부담보 채권 거래 임시 중단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소식은 아르고가 다음 달 운영을 따라잡기에는 ‘현금 부족’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한 지 불과 2주 만에 나왔다.
주식 청약을 통해 투자자와 2,700만 달러의 파트너십을 확보하려던 계획도 10월 무산됐다. 아르고가 런던 증권 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대차대조표와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일부 자산을 매각하고 장비 금융 거래를 수행하기 위해 제3자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르고는 "회사가 파산 신청을 피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고 덧붙이며 회생 파산 신청 없이 거래를 실행하기를 희망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버클리 리서치 그룹(Berkeley Research Group)이 이 곤경에 처한 회사의 재무 고문으로 임명된 가운데 맥더못 윌 & 에머리(McDermott Will & Emery LLP)가 법률 고문을 담당하고 있다.
아르고는 지난 11월에 198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난이도의 증가로 인해 전월의 204개에서 감소한 수치다.
시장 전반의 침체의 결과로 런던에 본사를 둔 아르고 암호화폐 채굴 기업의 주가는 올해 95%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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