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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고금리 더 오래 간다… 침체에도 금리인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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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고금리 더 오래 간다… 침체에도 금리인하 없다"
  • 편집팀
  • 승인 2022.12.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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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미국 금융중심 월가에서 국채에 대한 콜옵션 매수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대세에 휩쓸리지 말라고 조언했다.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랙록은 장기 국채 투자를 만류하며 부채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은행들이 물가를 잡기 위해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지속할 위험 속에서 침체가 발생해도 신속하게 금리를 낮출 여유가 없다는 얘기다.

금리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장기간 고공행진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위험 보상을 위한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할 것이라고 블랙록은 전망했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오르면 가격은 떨어진다.

블랙록의 필립 힌데브랜드 부회장은 "현재 새로운 체제(regime)에서 장기국채의 비중을 축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가 닥쳐도 중앙은행들이 신속한 금리인하를 통해 구세주로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을 정책 목표(2%)로 낮추도록 침체를 설계한다"고 예상했다. 중앙은행들이 침체를 유발해서라도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블랙록은 보고서에서 "전세계 부채 비중이 역대급으로 높은 가운데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더욱 옥죄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채권 보유에 더 높은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블랙록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호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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