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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캐머런 감독 "메타버스는 창작자에 도전 아닌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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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캐머런 감독 "메타버스는 창작자에 도전 아닌 기회"
  • 편집팀
  • 승인 2022.12.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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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독 제임스 캐머런. 2022.1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사진=뉴스1) 영화 감독 제임스 캐머런. 2022.12.9

[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영화 '아바타' 시리즈를 연출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메타버스와 같은 기술은 창작자들에게 '도전과제'라기보다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1에 따르면 캐머런 감독은 9일 '인류와 기술에 대한 성찰: 메타버스 시대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대화'에서 참석, 기술 변화가 창작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캐머런 감독은 이날 행사에서 '신과 함께' 시리즈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과의 특별대담에 임했다.

캐머런 감독은 "메타버스 세계에선 진화하고 있는 기술을 통해 인격화할 수 있는, 매우 세부적이고 현실적인 아바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실시간으론 여전히 구현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 격차를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캐머런 감독은 또 영화 창작자 입장에선 시각적 특수효과(VFX)가 관객들에게 '감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여러 감정이 중요하고, (영화를 통해) 그런 감정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영화 제작자, 감독은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캐머런 감독은 영화 창작자가 스스로 VFX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캐머런 감독 또한 VFX 전문 업체 '디지털 도메인'을 설립해 '타이타닉' '터미네이터2' 등 영화의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했다.

그는 "자체적으로 (VFX) 스튜디오를 운영하면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도구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며 "좀 더 나은 영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왼쪽)이 9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대화'에 참석, 김용화 감독과 대담하고 있다. 2022.1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사진=뉴스1)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왼쪽)이 9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대화'에 참석, 김용화 감독과 대담하고 있다. 2022.12.9

캐머런 감독은 개봉을 앞둔 영화 '아바타' 시리즈 신작 '아바타; 물의 길'에서 다루고 있는 ' 지속 가능성'에 관한 물음엔 "환경영화라고 해서 환경이 파괴됐을 때 어떤 비극이 나타날 것인가를 보여주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며 "영화를 통해 자연에서 얼마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물려줘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지속가능성은)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주제다. 어떤 합의에 이르느냐에 인류의 건강이 달려 있다"며 "(영화) '아바타(아바타: 물의 길)'를 보고 나갈 때 (관객들이) 느끼는 점이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개봉한 '아바타' 1편에에 이어 13년 만에 나온 속편 '아바타: 물의 길'은 오는 14일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캐머런 감독은 우리 영화산업과 시장에 대해선 "능력 있는 감독과 영화를 사랑하는 문화 등 2가지 특징이 있다"며 "대형 화면을 갖춘 영화관, 그리고 4D 영화관을 비롯한 좋은 인프라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최고의 환경에서 (영화를) 상영할 수 있고 최적의 환경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도 말했다.

캐머런 감독이 이날 참석한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대화'는 국제사회의 당면 과제 분석과 문화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 외교부가 지난 2020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국제포럼이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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