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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갑질' 업비트 겨눈 위메이드… 울먹인 장현국 "불공정 사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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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갑질' 업비트 겨눈 위메이드… 울먹인 장현국 "불공정 사회악"
  • 편집팀
  • 승인 2022.11.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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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5대 디지털자산거래소 협의체(DAXA)의 위믹스(WEMIX)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결정에 시장이 일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사태 진화에 직접 나섰다.

뉴스1에 따르면 장현국 대표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위믹스 사태의 원인으로 '슈퍼 갑' 업비트를 지목했다.

업비트 등 5대 거래소협의체인 DAXA(닥사)와 위믹스의 상장폐지 관련 논의를 진행하면서 유통계획에 대해 제출한 거래소는 업비트 뿐이고, 상장폐지 주요 사유로 '유통량'이 꼽힌만큼 일련의 사태가 업비트로부터 촉발됐다는 것이다.

이어 장 대표는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가처분신청을 비롯해 향후 온보딩할 게임들, 위믹스 생태계 등에 대해 포괄적인 대답을 내놨다.
 

업비트에서 24일 공시사항을 통해 밝힌 위믹스 상장폐지 사유 (업비트 홈페이지 갈무리)

◆업비트의 '슈퍼 갑질'…다른 코인들과 형평성 떨어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간담회 서두를 투자자와 시장에 대한 사과와 함께 시작했다. 위믹스 홀더를 비롯해 위메이드 주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차단했다.

위믹스 유통량 문제를 촉발한 것이 업비트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슈퍼 갑질'이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가상자산 거래소의 갑질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번 사태는 결국 유통계획에서 시작됐는데, 유통계획을 제출한 곳은 딱 한군데인 업비트"라며 "업비트의 갑질, 그것도 슈퍼 갑질로 보고 있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갑질의 이유로 크게 세가지를 꼽았다. △유통량 문제가 불거진 후 유통량 포뮬라(계산식)을 달라 요구했지만 무시당한 점 △여러차례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거쳤지만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결과를 직접 채널이 아닌 공지사항을 보고 확인한 점 △업비트에서 유통 중인 다른 코인과 달리 유통 계획 제출을 요구하고 이 기준이 거래지원 종료로 이어진 점이다.

장 대표는 "지금 업비트에 들어가 개별 코인들을 하나하나 눌러보면 유통 계획이 없는 코인이 부지기수"라며 "위믹스 거래지원을 종료할만큼 중요한 내용인데, 왜 다른 코인에게 적용하지 않고 다른 코인에게 적용하는 (관대한) 기준을 위믹스에게는 적용하지 않나"라며 울먹였다.

전날 업비트 경영진 중 한명이 인스타에 사전 유출된 기사를 올리고 '사필귀정'이라도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이게 자랑할 일인가"라고 반문, "회사(업비트)가 이렇게 갑질을 하고 불공정하게 하는 행위는 사회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장 대표가 '위믹스의 상장폐지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공언하고 다닌 점에 대한 책임론 또한 불거지기도 했다. 시장과 투자자에게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을 심었고, 이후 상장폐지 과정에서 투자자 피해를 초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장 대표는 "갖고 있는 정보로 최선의 판단을 했다"며 "닥사의 요청 자료를 봤을 때 이제 큰 문제들은 정리가 되고 작은 문제들은 정리가 됐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화가 나서 처리했다면 업비트가 분명히 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아무리 화가 나도, 아무리 저 사람이 싫더라도 공정하게 판단해야 하는 게 시장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사진=뉴스1) 25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위믹스의 거래 정지 결정에 대해 거래종료 과정과 결정이 부당하게 이뤄졌다며 지적했다. 또 "위믹스 이외의 가상화폐 발행 계획은 없다"라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 모습. 2022.11.25

◆거래소 대상 가처분신청 예고…해외 거래소 상장도 병행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후 거래소에 대해 위믹스 상장폐지 무효화 가처분신청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업비트·빗썸·코인원 등 위믹스가 상장된 개별 거래소들을 상대로 상장 폐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다는 방침이다.

다만 가처분신청이 다음달 8일로 예정된 거래지원 종료 시점 전에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통상 코인 프로젝트에서 거래소를 상대로 한 가처분신청이 기각되고, 법원의 결정 또한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 만큼 현실적인 대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장 대표는 관련 질문에 대해 "(8일 거래지원 종료 전에) 판단을 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지금은 그 방법이 가장 중요한 대안이기 때문에 거기에 현재 집중하고 있고, 그 외에 해외거래소 상장이라든가 중장기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진행을 하면서 공유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해외 거래소들과 상장 논의를 진행 중이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코인베이스, 바이낸스와 상장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위메이드가 한국 회사이기 때문에 국내 거래소의 중요성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의 축이 글로벌로 갔기 때문에 점점 더 글로벌 거래소가 중요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거래소 상장에 대해) 언제라고는 확답은 못하지만 논의가 상당히 진전되고 있기 때문에 확정되는대로 시장에 적절하게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사업에는 영향 제한적"…가상자산 관리·유통 선례 만들겠다 공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 상장폐지가 기존의 사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며서 파급효과에 선을 그었다. 다음달로 예정된 미르M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나 위메이드플레이가 준비 중인 캐주얼 게임, 소셜 카지노 게임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커뮤니티에 (상폐 관련) 공지를 제일 먼저 하고, 이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라며 "다른 직원들은 전혀 영향이 없는데, 그 말은 위메이드의 다른 사업 전개에 영향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온보딩된 게임이 20개인데, 올해 내 30~40개로 늘리고 내년 1분기까지 100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이번 일로 사업에 영향을 받는 건 매우 제한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위믹스 사태가 불거진 원인이 불투명한 코인 유통인만큼, 공시에 더욱 주력하겠다 밝히기도 헀다.

장 대표는 "분기단위로 위믹스 정보를 공시하는 것을 유지하되, 코인이 하나라도 움직인다면 사전에 공시해서 알리겠다는 것이 개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시각각 변하는 크립토 시장에는 더 적극적인 공시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 저희가 코인이 한개라도 움직이면 수시공지를 하겠다고 이미 약속했고, 최근 서비스 오픈하면서 테스트용으로 보낸 코인 10개도 공시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업비트의 공지를 보면 관리를 제대로 할지 의심스럽다는 부분이 나온다"며 "수탁기관에 맡기기로 이미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 "위메이드가 질 책임이 있다면 최종 의사결정자인 제가 질 것"이라며 "위믹스뿐 아니라 회 전체적으로 가상자산이라는 게 어떻게 관리되고 유통돼야 하는지에 대한 더 나은 기준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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