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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사태' 직격탄 솔라나… 코인 급락 이어 생태계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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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사태' 직격탄 솔라나… 코인 급락 이어 생태계 불확실성 확대
  • 편집팀
  • 승인 2022.11.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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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블록체인 프로젝트.(솔라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블록체인상에서 상대적으로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로 한때 '이더리움 킬러'로 불리던 솔라나가 'FTX 사태'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FTX와 관계사 알라메다 리서치는 솔라나 생태계 초기 구성 단계부터 큰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그러나 이번 FTX 사태로 솔라나 코인(SOL)에 대한 강한 매도세가 나오며 솔라나 생태계의 미래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17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솔라나 코인의 가격은 한달 전 대비 53.62% 하락한 14.38달러(약 1만92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코인마켓캡 내 표시된 가상자산 중 가장 큰 하락률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솔라나 코인은 업비트에서 하락률 기준 2위를 기록 중이다. 솔라나 생태계로 분류되는 세럼과 스테픈이 낙폭 기준 1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솔라나 코인의 가격은 FTX 거래소에서 '뱅크런'이 발생하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었던 지난 8일, 20달러선을 반납하기도 했다. 솔라나 코인이 20달러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5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FTX 후폭풍'으로 솔라나 관련 가상자산 시세 폭락은 물론이고 솔라나 프로젝트에도 더 큰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솔라나 블록체인 프로젝트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국내 블록체인 전문가로 꼽히는 조재우 한성대학교 교수는 "아무래도 FTX로부터 개발자금이라든지 여러 지원을 받았던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영향이 없을 수 없다"며 "프로젝트 자체가 없어질 가능성도 없진 않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특히 "솔라나 프로젝트팀이 설령 노드 운영 보상이 있더라도 그에 대한 보상이 많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다른 지원이 없다고 한다면 (프로젝트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국내 가상자산 컨설팅 기업 원더프레임의 김동환 대표는 "쌤 뱅크맨 프리드는 솔라나의 대부로 불릴 정도로 이 프로젝트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인물"이라며 "이번 사태로 솔라나는 '큰 후원자'를 잃은 셈이라 솔라나 생태계에 대한 걱정도 많은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사태가 FTX 거래소의 신뢰 하락에서 기인한 점을 들어 솔라나 블록체인 자체에 문제가 없다면, 전체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국내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 a41의 김남웅 리서치 리드는 우선 "샘 뱅크맨 프리드에 의해서 솔라나의 매도세가 강한 것은 맞지만 결국 그것과 별개로 기술적으로 솔라나 안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달라진 건 없다"라고 말했다.

김 리드는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을 엄청나게 많이 들고 있었다고 해서 비트코인이 망하지는 않았던 것처럼 솔라나 내부에 자체적 문제가 없는 것이라면 충분히 복구가 가능하고 그만한 힘이 있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솔라나가 실행하고 있는 싱글 샤드 방식뿐만 아니라 여러 블록체인 상에서 보인 비전은 아직 유효하다"며 "심지어 많은 프로젝트들이 솔라나에서만 (구동되거나)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게 있다"고 덧붙였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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