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거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회사의 재무 상태를 검토한 후 FTX를 사지 않기로 결정하자 암호화폐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
9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FTX 고객에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지만 상황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거나 도울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FTX는 전날 네이티브 거래소 토큰 FTT의 붕괴로 인한 유동성 위기 속에서 미국 외 자산을 경쟁 거래소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뒤이어 나온 소식들은 FTX 장부에 극복할 수 없는 재정적 문제가 있다는 소식과 함께 그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CEO는 FTX와 바이낸스의 인수 계약을 밝히면서 이 거래는 실사를 실시해야 하는 구속력이 없는 LOI(의향서)라고 칭했다.
뱅크먼 프리드(Bankman-Fried)가 직원들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에 따르면 이 거래소는 지난 8일 아침까지 며칠 동안 약 60억 달러의 순 인출을 경험했다.
계약 불발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0일(한국 시간) 오후 4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78% 하락한 1만67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7일 전보다 17.91%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 또한 같은 시각 24시간 전보다 9.02%, 7일 전보다 24.07% 하락한 1177달러로 추락했다.
FTX의 자체 토큰 FTT의 경우는 24시간 전보다 41.85%, 7일 전보다 88.24% 하락한 2.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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