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사용자들이 FTX의 시끌벅적한 붕괴 이후 다량의 암호화폐를 인출하고 있다.
9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온라인 데이터 제공업체 난센(Nansen)의 CEO 알렉스 스바네빅(Alex Svanevik)은 24시간 동안 약 10억 달러의 이더리움(ETH)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인출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USDC 코인(USDC) 9억 5,000만 달러, 테더(USDT) 토큰 4억 달러, 바이낸스 USD(BUSD) 1억 9,500만 달러도 인출되었다.
스바네빅은 "거래소가 점점 고갈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범위한 암호화폐 인출은 지불 불능 문제로 궁지에 몰린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바이낸스와 추후 바이낸스에게 소유권이 넘어가게 될 의향서에 서명한 후 진행됐다. 현재 해당 인수는 파기된 상태다.
암호화폐 업계는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FTX와 자매 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 그리고 다양한 거래 상대방 간의 영향 정도를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한편, FTX 및 알라메다 리서치와 밀접하게 관련된 암호화폐들의 가격은 급격한 하락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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