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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암호화폐 ATM 76대 사용 금지 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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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암호화폐 ATM 76대 사용 금지 정책 추진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19.06.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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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시장 “비트코인 ATM 사용 금지 정책 고려 중”

[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캐나다 밴쿠버가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 ATM 기기를 설치한 첫 도시가 됐지만 당국은 비트코인 ATM 기기 관련 반대 정책을 펴고 있다고 지역 신문 더스타가 전했다. 더스타에 의하면 비트코인 ATM 기기를 사용한 범죄 활동이 급증하면서 이 기기들이 밴쿠버 시장에게 뜨거운 감자와 같은 존재가 됐다고 한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밴쿠버 시장 케네디 스튜어트(Kennedy Stewart)는 최근 시 위원회 회의에서 관련된 사기 및 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비트코인 기기를 금지하는 것이 선택 사항 중 하나가 됐다고 한다. 밴쿠버 시 당국은 이 문제에 대해 조사를 시행했으며 2019년 4분기까지 보고서가 제출될 전망이다.

밴쿠버 시, 비트코인 ATM 기기 수 기반 캐나다 3위

현재 밴쿠버는 비트코인 ATM 기기가 76대가 설치돼 있으며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가장 많은 비트코인 ATM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코인 ATM 라다르(Coin ATM Radar)가 전했다. 현재 토론토가 219대, 몬트리올이 104대를 보유하고 있다.

밴쿠버 시 당국이 비트코인 ATM 기기에 대해 적대감을 가지는 것은 그 다시 놀라운 사실은 아니다. 2019년 초 밴쿠버 시 위원회에서 통과된 발의에서 모든 암호화폐 ATM 거래에서 자금의 송금인과 수취인 모두의 신원을 인증해야 한다는 내용의 한 규정이 제안이 됐다. 또한 이 규정은 모든 비트코인 ATM 기기들이 일반적인 사기를 알리는 경고를 해야 한다고 한다.

경찰청, 비트코인 ATM 기기 범죄 해결에 도움이 안 돼

2월 밴쿠버 경찰청이 보도한 한 보고서 역시 반 암호화폐 입장에 기여를 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밴쿠버 경찰청은 비트코인 ATM 기기가 조직된 범죄 조직이 돈세탁을 할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툴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보고서에 의하면 암호화폐 관련 범죄는 2017년에 전년 대비 350% 정도 상승했다. 2019년에는 관련 범죄가 전년 대비 300%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밴쿠버 경찰청은 전망했다. 하지만 3개월 전 캐나다에서 최대 비트코인 ATM 기기 사기 사례가 캘거리 경찰청(CPS)에 보고됐을 때에도 이러한 보고서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 경우 범인들은 캐나다 비트코인 회사를 겨냥해 미화 146,000 달러를 빼돌렸다. 더 자세히 말해 범인들은 암호화폐 ATM 기기 상에서 이중 지출 공격을 적용했다. 이 기술을 사용하여 출금이 진행되기 전 거래를 멀리서 취소하면서 범인들은 디바이스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었다. 캐나다 내에서 범인들이 납세자들을 비트코인 ATM 기기로 유인해 밀린 세금을 납세하도록 시도한 사기도 보도된바 있다.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

만약 밴쿠버가 비트코인 ATM 기기 사용 금지 정책을 계속 추진한다면 전 세계에서 암호화폐 ATM 기기 설치를 한 첫 도시라는 밴쿠버의 명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2013년 10월 29일 세계 첫 비트코인 ATM 기기가 밴쿠버 시내의 한 커피숍에 설치가 됐다. 2013년에는 비트코인이 1 BTC 당 210 캐나다 달러의 비율로 환전되기도 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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