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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인 77% "정부, 비트코인에 돈 그만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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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인 77% "정부, 비트코인에 돈 그만 써야"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10.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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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엘살바도르 국민 중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승인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4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의 호세 시메온 까냐스 중앙아메리카 대학(José Simeón Cañas Central American University)은 지난해 9월 7일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한 입법령 제57호에 대한 엘살바도르인들의 의견을 물었다. 조사는 지난 달까지 총 1,269명의 인터뷰가 실시되었고 95% 신뢰 구간에서 보고된 오차 범위는 2.75%이다.

조사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응답자의 77.1%는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에 대한 공적 자금 지출을 중단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지난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한 이후 비트코인을 지급수단으로 활용한 응답자의 24.4%였다.

비트코인 채택과 국가의 경제 상황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 관계는 없다. 하지만 설문 응답자의 95%는 비트코인이 법정화폐가 된 이후 생활 수준이 "동일하게 유지되었다"거나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관광과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비트코인 캠페인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작년 명목 세율이 0%이고 건설 자금은 10억 달러의 비트코인인 ‘볼케이노 본드’로 지원하는 ‘비트코인 시티(Bitcoin City)’ 설립을 제안했다.

정치인이자 블록체인 투자자인 부켈레 대통령은 국가 예산으로 BTC를 반복 구매하고 홍보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나이브 부켈레 포트폴리오 추적기(Nayib Bukele Portfolio Tracker)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금까지 비트코인 구매에 1억 7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그러나 달러 비용 평균화에도 불구하고 현재 투자 가치는 올해 약세장 이후 4,570만 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나 포트폴리오 추적기는 공개 발표만 추적하며 보고된 손익은 정부의 전체 거래 기록에 접근하지 않고는 정확히 알 수 없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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