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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속도조절론'에 투자심리 개선?… 비트코인 2만달러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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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속도조절론'에 투자심리 개선?… 비트코인 2만달러 안착
  • 편집팀
  • 승인 2022.10.0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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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속도 조절론'이 등장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5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1.76% 상승한 2만260달러(약 2860만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후 9시 기점으로 4시간봉 기준, 4번이나 2만달러선 위에서 종가를 마감하면서 2만달러선 위에 안착하는 모양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3일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가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자 급락세를 탔고 이후 뚜렷한 반등 없이 하락세 혹은 횡보세를 거듭했다. 또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일까지 2만달러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날 유엔(UN) 산하기구인 유엔무역개발회의가 연례보고서를 통해 '미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두고 "과도한 긴축정책은 일부 국가에서 경기 침체와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라며 금리 인상 자제를 요구하자 시장 일부에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른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시장의 공포·탐욕 지수는 극단적 공포에 해당하는 25점이다. 다만 전일과 비교해 5점이나 올랐고 전달과 비교해도 2점 올랐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또한 가상자산 시장 온체인데이터를 활용해 비트코인의 가격을 전망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다시금 '비트코인 바닥론'이 제기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회사 크립토퀀트에서 활동 중인 '그레이티스트 트레이더'는 "비트코인 채굴자발 매도세가 주춤하고 있는 반면 해시레이트는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라며 "이는 약세장의 막바지 단계를 의미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대에서 장기 바닥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명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플랜비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를 짚으며 "전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상승은 채굴자들이 보내는 강세장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의 '10월 강세론'에 기대감을 거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은 지난 12번의 '10월달' 중 8번을 상승 마감하며 '10월 강세론'에 힘을 실어줬다.

최근 5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 비트코인 10월 시세는 2018년도(-3.84%)를 제외하고 4차례에 걸쳐 상승마감 했다. 2017년(47.61%), 2021년(39.88%), 2020년(27.97%), 2019년(10.27%)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다만 일각에서는 거시 경제의 불안정성과 관련해 해소된 부분이 없는 만큼 투자 부문에는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국내의 한 거래소 관계자는 "유명 애널리스트의 의견이라도 절대 맹신하면 안 된다"며 "아직 비트코인이 장기 하락 추세를 벗어났다고 보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실제 플랜비는 지난해 연말 '비트코인이 10만달러(약 1억3160억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주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그의 분석과 달리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6만9000달러(약 9080만원)란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추세를 전환한 바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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