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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탄소 배출 감소·환경 개선 방법으로 '블록체인 기술'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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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탄소 배출 감소·환경 개선 방법으로 '블록체인 기술' 고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8.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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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기업들이 탄소 배출 감소와 환경 개선 방법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실가스가 대기 중으로 배출되면서 발생하는 환경변화에 대한 우려에 따라 기후변화는 지난 수 년 동안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었다. 이러한 논의는 암호화 공간에까지 이어졌으며 블록체인 기술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잠재적인 도구로 간주되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작업증명(proof-of-work, PoW) 마이닝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과 같은 암호화폐가 에너지 소비 혐의와 관련된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조사의 근원을 확인하려면 먼저 PoW 암호화폐를 채굴할 때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는지 알아야 한다.

비트코인 및 기타 작업증명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양을 직접 계산할 방법은 없다. 대신 네트워크의 해시율과 고가 그래픽 카드의 마이닝 설정의 전력 사용량으로 추정할 수 있다.

초기에 비트코인은 기본 컴퓨터로 채굴할 수 있었지만, 네트워크의 성숙과 채굴 난이도 상승으로 노드가 새로운 블록을 채굴하기 위해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사용해야 했다. 증가된 전력 요건으로 현재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과열 방지를 위해 여러 그래픽 카드와 냉각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것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과 같은 작업증명 네트워크의 높은 에너지 사용으로 이어진 이유라고 코인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연간 약 91테라와트시(91TWh)의 전기를 사용하며 이는 핀란드와 같은 국가 전체 보다 더 많은 에너지 양이다. 또 다른 출처에 따르면 이 수치는 연간 150TWh로 인구 4,500만 국가인 아르헨티나보다도 더 많은 에너지 양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비트코인의 에너지 사용량을 계산하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실제 에너지 사용량에 대해 의견은 분분하다. 예를 들어 디지코미스트(Digiconomist)는 비트코인이 세계 전력의 0.82%(204TWh)를 사용하는 반면 이더리움은 0.34%(85TWh)를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이더리움 개발자 조쉬 스타크(Josh Stark)는 이러한 주장의 정확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 비트코인의 실제 소비량을 39%(125TWh) 낮출 것으로 추정한 케임브리지 대학의 데이터를 지적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향을 기준하려는 디지코미스트의 추정 경향을 강조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가 낮은 수준에 있다는 데 동의하였다. 케임브리지 비트코인전력소비지표(Cambridge Bitcoin Electricity Consumption Index)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연간 92TWh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미셸 카자카(Michel Khazzaka)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은행 시스템은 비트코인보다 56배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세계 디지털 자산 및 탄소 배출권 거래소인 1GCX의 최고 기술 책임자인 R.A. 윌슨은 "비트코인이 환경에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많은 뉘앙스와 중요한 논의를 살피지 않은 결과이다. 비트코인 및 기타 작업증명 체인이 지분증명 합의 메커니즘에서 작동하는 블록체인보다 더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일반적으로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에너지 소비를 분석하고 이해할 때 감안해야 할 많은 다른 고려 사항이 있다”라고 말했다.

작업증명 네트워크에 대한 암호화폐 채굴의 환경적 영향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없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을 사용하여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그 결과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도 올해 거의 60% 성장하였다. 블록체인은 또한 대기에서 이산화탄소 및 기타 온실 가스를 제거하는 데 사용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를 개선하기 위해 탄소 배출권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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