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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PFP프로젝트와 콘텐츠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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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PFP프로젝트와 콘텐츠의 성장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2.08.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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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정 NFT연구가

유튜브의 등장과 함께 이제는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이 열렸다. 개방된 시장과 함께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 거부감 없이 콘텐츠를 생산해내고 있다. 이들은 콘텐츠 생산을 넘어 브랜드나 미디어에서 새롭게 구축한 세계관을 소비하기도 하고 파생되는 콘텐츠를 직접 재구성하기도 한다.

과거 이러한 행동은 위법으로 간주되었지만 지금은 콘텐츠에 더해진 개인의 생각에 공감을 표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덕분에 새로운 생각을 가진 소비자를 통해 재생산된 콘텐츠는 다양한 세계관을 갖고 퍼져 나가게 되었다.

그 예로 MZ세대는 K-POP 스타의 세계관이 녹아 있는 뮤직비디오나 가사를 해석해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하고 영화나 드라마 속 세계관을 분석하는 등 기존의 스토리 또는 세계관에 대해 댓글 놀이를 시작으로 끊임없이 이야기 나누며 콘텐츠를 소비, 재가공, 확산 시켜가고 있다.

이제는 역으로 재가공된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하고 브랜드들 역시 소비자의 콘텐츠를 활용해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강한 바이럴 효과를 누리고 있다. 단순히 홍보 효과를 넘어 여러 사람을 거친 콘텐츠는 영상 또는 웹툰 등 하나의 산업에 머무르지 않고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변화를 통해 새로운 사용자에게까지 흘러가게 된다.

이런 유희적인 요소는 콘텐츠를 소비에 이르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기꺼이 시간을 투자해 콘텐츠에 관심을 갖게 한다. 블록체인 산업에서는 PFP프로젝트가 이러한 현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홀더들은 구매한 PFP에 새로운 이미지를 더하거나 스토리를 입히기도 하며 개인들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런칭하기도 한다. 블루칩 PFP BAYC의 경우 홀더가 보유한 #1798 PFP에 이름을 붙이고 스토리를 더해 참여형 소셜 프로젝트 NFT를 발행한 사례가 있다. 이를 흥미롭게 지켜본 일부 BAYC 홀더들은 그의 스토리에 자신의 PFP도 함께하고 싶다고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물론 BAYC의 경우 홀더들이 PFP의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덕분이지만 PFP 시장의 좋은 사례로 다른 프로젝트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음은 분명하다.

콘텐츠 하나로 세계관을 확장하고 재미난 요소를 더해 홀더들의 결속력을 강화시키는 흐름에서 콘텐츠를 바라보면 콘텐츠는 세계관과 함께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맥락이 중요하다. 누구나 콘텐츠 속 이야기에 참여하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구조가 이루어지면 과거 기존 특정 타겟이 매몰되어 있던 시장을 탈피해 더욱 확장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이 더욱 견고하게 자리잡아 사회 문화적으로 더욱 성숙하고 풍부한 세상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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쥰희 2022-08-09 21:18:22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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