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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TC, 메타에 "가상제국" 경고… 메타 "애플과 ‘철학적 경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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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TC, 메타에 "가상제국" 경고… 메타 "애플과 ‘철학적 경쟁’ 중"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7.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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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규제당국이 ‘메타의 가상현실 제국(Meta’s virtual reality empire)’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메타버스의 방향성을 두고 애플과 매우 깊고 철학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28일(현지 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더버지(The Verge)는 마크 저커버그의 페이스북 직원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회의 녹취록을 인용해 보도했다. 

회의에서 마크 저커버그는 “메타는 더 개방적 자세를 취할 것이며 애플 하드웨어의 저렴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플은 올해 말 최초의 증강현실(AR) 헤드셋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마크 저커버그는 “애플은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 하며 이로써 더 나은 소비자 경험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며 “반대로 메타는 전문화된 서로 다른 회사들의 협력으로 훨씬 더 큰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27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FTC)는 메타의 가상현실(VR) 기업 ‘위딘 언리미티드(Within Unlimited)’ 인수 제지를 위해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위딘 언리미티드(Within Unlimited)는 VR 전용 피트니스 앱(fitness app) ‘수퍼내추럴(Supernatural)’ 어린이용 AR 앱인 ‘원더스콥(Wonderscope)’를 만드는 기업이다. 

FTC는 같은 날 성명에서 “메타는 이미 가상현실 모든 영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메타의 가상현실 제국은 주요 앱 스토어의 가장 인기있는 앱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타와 저커버그는 피트니스 전용앱을 불법적으로 취득해 제국을 확장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The Motley Fool의 자체 회의 녹취록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러한 플랫폼을 개발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조는 아니더라도 수천억 달러를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AR 및 VR에 중점을 둔 자회사 리얼러티 랩스(Reality Labs)는 해당 분기에 약 28억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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