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_블록체인투데이 장명관 기자]
블록체인기술연구소(IBCT, Institute of Blockchain Technology)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레지스(LEDGIS)를 개발한 회사이다. IBCT는 산업 전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서비스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상은 △자체적인 블록체인 시스템이 필요한 기업 △글로벌 블록체인 서비스가 필요한 기업 △Dapp 개발자 및 블록체인 기반 앱 기획자 등이다.
<인터뷰 전문>
◆대표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및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신 계기에 대해 설명부탁드립니다
블록체인기술연구소 IBCT 대표 이정륜입니다. 데이터의 무결성을 제3자의 개입 없이도 제공할 수 있는 블록체인의 기술적 매력에 매료되어 이 분야에 일찍 참여하였습니다. 2014년부터 관련 공부를 시작하고 2018년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 졌고, 블록체인의 정수라 할 수 있는 합의알고리즘과 같은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도들 가운데 저희 회사 솔루션이자 오픈 생태계 기술인 LEDGIS가 정립되고 발전되어 왔습니다.
◆㈜블록체인기술연구소는 어떠한 회사인가요?
다양한 산업에서 요구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파악하고,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지금까지 블록체인 메인넷 LEDGIS, LEDGIS DID, LEDGID DIDH, LEDGIS Wallet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였으며, 핵심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 모델을 발굴, 적용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LEDGIS는 전통산업 영역에서 요구하는 데이터 무결성과 신뢰성확보에 필요로 하는 블록체인 개발에 힘써 왔습니다. 여타의 블록체인들은 가상화폐, 스마트 컨트렉트, 신원증명 분야 등의 개발에 집중해왔다면, LEDGIS는 대용량 데이터의 무결성과 신뢰성, 그리고 보안성을 모두 제공하는 데이터 플랫폼으로서의 블록체인 기술개발에 집중해왔습니다. 최근에는 탈중앙 데이터 플랫폼 LEDGIS를 완성하여 결제, 인증, 자율주행, 리테일, 호텔 서비스 분야 등에 기술적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레지스 메인넷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레지스는 메인넷은 여타의 블록체인과 다른게 블록체인 노드들로 네트워크가 구성되지 않고 블록체인 트랜잭션 노드, DID, DIDH, 분산형 데이터 저장소들이 연결되어 있는 다소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타의 블록체인과 마찬가지로 스마트 컨트랙트 등 트랜잭션 처리는 블록체인 노드가 수행하고 DID와 DIDH는 사용자들을 식별하고 사용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기능은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기존 서비스 사업자들에게 보다 효율성 높은 시스템 운영,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 안전한 데이터 관리를 가능케 함으로써, 혁신적인 차별성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DID 기술에 대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DID 기술은 기존의 공인인증서와 같은 기능으로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비대면 인터넷 환경에서 개인을 식별하고 신원을 증명하는 기술입니다. 물론 신원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국가에서 공인하는 기관과 시스템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 하더라도, 개인을 식별하는데에는 꼭 신원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DID와 국가가 공인하는 신원인증서비스의 결합되지 않더라도 다양한 식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 가령, 학생으로서의 개인, 직장인으로서의 개인, 헬스클럽을 다니는 개인 등 신원이 아닌 특정관점에서 개인을 식별하는 경우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공인인증서나 모바일 신원인증 등 식별 및 인증기술은 그 순기능을 위해 불필요한 개인정보가 너무나 많이 유출되고 악용된 것이 현실입니다. DID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개인식별을 요구하는 사업자들에게는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 제공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레지스 메인넷을 사용중인 업체들이 있나요?
LEDGIS 메인넷은 여타의 체인에서 사용하는 채굴과 같은 노드 참여동기를 기반으로 만들어 지지 않았습니다. 코인을 채굴하기 위해서 블록체인 노드들이 증가하고 이를 통해 탈 중앙성을 확보하려는 체인기술들과 달리, 데이터의 무결성과 신뢰성, 보안성을 필요로 하는 사업자들이 자신의 서비스를 혁신하고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 LEDGIS 네트워크 만들고 그 네트워크 범위를 넓혀 나가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리얼콜렉션, NFT나라, 스페이스미움, 레모네이드, 세차왕, 부동산 찐 등 스타트업 중심의 참여가 있었으며, 중견/대기업들의 참여를 위해 다양한 기술 홍보 및 영업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에콰도르 국방부, 미국 보안기술 기업, 인도 인증서비스 기업들과 솔루션 협력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글로벌한 LEDGIS 네트워크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DID 기술을 사용한 레지스 메인넷을 치안 분야에도 적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위에서 설명드렸다시피, 레지스 메인넷은 DID와 DIDH가 포함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입니다. 치안분야 중에서도 가장 적용하기 좋은 분야는 데이터의 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데이터가 변질되거나 잘못 되었을 때, 사회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분야라 할 수 있겠는데, 아마도 교통분야, 그중에서도 A.I기반의 자율주행과 연결된 교통치안 분야라 생각됩니다. 아시다시피, A.I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필요로 합니다. 데이터를 통해 학습하기 때문입니다.
자율주행의 필요한 주행데이터가 가짜정보 이거나, 잘못된 정보로 만들어진 데이터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A.I는 잘못된 학습을 하고, 위험한 교통상황에서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LEDGIS 블록체인이 적용되어 데이터 사용자 인증과 데이터 검증이 이루어지게 된다면,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주행서비스와 교통치안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저희는 대한민국 치안정책연구소와 함께, 치안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DID체계를 세계표준으로 등록시켰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의 발달과 함께 치안분야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IDH의 보안은 어떻게 유지되고 있나요?
IDH의 보안은 여러가지 기술로 유지됩니다. 하드웨어적인 보안기능도 있지만, 저희 LEDGIS만의 소프트웨어적 독창적 솔루션이 데이터 보안성을 높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적용된 기술만 간단하게 언급하더라도, EDCH, IPFS, 영지식증명, 오라클문제 개선 알고리즘 등이 있으며, 관련 특허들을 출원하고 순차적으로 등록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개인정보 데이터의 민간성을 고려하여 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ISO27001, 27701, 27017, 27018 의 4종 세계인증을 받았습니다. 이 인증들은 유럽의 강력한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에 대응할 수 있는 인증들입니다. 아울러 국내에서 ISMS인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심사 대기중입니다.
◆최근 ‘메타스페이스 미음(metaspacemium)' 마켓을 정식 오픈하였는데, NFT 및 메타버스 사업은 어떻게 진행 중이신지,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LEDGIS블록체인 기반의 NFT 거래플랫폼을 개발하여 운영 중입니다. LEDGIS NFT마켓은 Physical ART중심의 NFT 민팅과 거래, 데이터 보안에 특화되어 개발 되었습니다. Physical ART영역에서 작가분들과 갤러리 관계자분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작품 원본관리입니다.
아무리 디지털 파일 형태의 NFT 특성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그 파일이 유출되어 인터넷상에 퍼지거나 도용되는 것을 피하고 싶어 합니다. LEDGIS NFT는 갤러리/작가의 소중한 디지털 작품이 도용되고 디지털 파일이 유출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보안에 특화된 NFT 거래 플랫폼이고, 최신의 블록체인 기술과 보안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현재 3개의 마켓이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갤러리와 작가분들의 문의와 구축의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시간과 개발자원의 제약으로 인해 가장 파급력있고,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갤러리/작가분들과의 협업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회원권, 디지털 콘텐츠, 맴버쉽 등 다양한 분야에서 NFT과의 결합을 추진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여,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 회원권을 발급하는 서비스 기업과 협업을 준비중입니다.
◆다른 가상자산 월렛에 비해 레지스월렛(Ledgis Wallet)만의 특장점은 무엇인가요?
레지스월렛(Ledgis Wallet)은 다른 월렛과 다르게 계정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불필요한 16진수 코드를 주소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냥 자신의 계정명을 알파벳과 숫자를 기반으로 만들면 됩니다. 이점은 지갑에 보관한 디지털 자산(가상화폐, NFT, 데이터)을 전송할 때 편리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계정을 주소록 형태로 관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레지스월렛(Ledgis Wallet)은 ISO인증을 받았습니다.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최근에는 생체정보를 이용하여 개인키 관리기술을 고도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1 Person 1 Wallet 이라는 비전을 도출하고 기술적 진보가 가능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최근 발생한 테라·루나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테라·루나 사태는 가상화폐의 잘못된 의식과 악용으로 만들어 낸 최고의 이벤트라 생각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가상화폐의 빛에 가려져 제대로 그 의미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테라·루나 사태로 인해 가상화폐의 열광적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그 속에 감춰져 있는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를 다시한번 되새겨 보는 기회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가상화폐를 위한 기술이 아니라 돈이 되는 데이터를 유통하고 미래 핵심산업으로 등장할 데이터산업 시장을 만들어 가기위한 최고의 핵심기술이 될 것입니다. 이를 선도하는 블록체인 LEDGIS의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블록체인투데이 독자분들에게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가상화폐는 없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전과 같은 ‘묻지마’ 투자라든지, 갬블과 같은 사행성 투자형태의 가상화폐 시장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 이런 가상화폐 침체분위기는 블록체인 기술을 중요성을 인식하고 활용하는데 더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 LEDGIS팀은 2018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의 다양한 활용에 중점으로 두고 기술개발에 매진했습니다. 가상화폐라는 것에 목매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데이터 자체의 무결성과 신뢰성, 보안성에 확보에 중점을 두고 R&D를 추진하고 그 성과를 만들어 왔습니다. 미래 산업은 데이터가 주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데이터의 교환과 거래는 매우 활발해 지고, 소비자들은 이제 데이터가 자신의 자산이라는 것을 깨우치게 될 것이며, 이를 잘 관리하는 것을 지금의 ‘돈’관리하듯이 중요하게 여길 것입니다. 이러한 산업과 서비스의 활성화를 견인하는데 저희 LEDGIS팀이 좋은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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