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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재건 계획2' 통과 예상… 커뮤니티는 여전히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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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재건 계획2' 통과 예상… 커뮤니티는 여전히 '혼란'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5.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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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의 최신 회생 계획안인 테라(LUNA) 생태계 ‘재건 계획2’가 시한이 가까워지면서 확정을 앞두고 있다고 크립토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표준시 24일 오전 기준으로 참가자의 66.33%가 찬성표를 던졌고 20.83%는 기권, 0.36%는 반대표를 행사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 중 12.48%는 거부권과 함께 반대표를 던져 강한 반대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투표는 전체 검증인의 76.41%가 참여했으며 나머지 23.59%의 검증인은 투표 가능한 시간이 하루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안은 투표 참여에 필요한 정족수는 검증인의 40%이며 거부는 투표 참여자의 33.4%, 통과는 50%가 찬성해야 이뤄진다고 크립토뉴스는 전했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는 권도형 CEO의 제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며 남아 있는 23.59%의 검증인들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필요한 수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 

테라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재건계획 2는 새로운 체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으나 테라 커뮤니티 참여자들은 이를 여전히 ‘하드포크(hard fork)’로 받아들여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라는 해당 트윗에서 “최근 테라폼랩스의 일부 관계자를 포함한 몇몇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제안서1623에 언급된 새로운 블록체인을 기존 체인을 반대하는 ‘포크(fork)’로 언급한다”며 “재건 계획은 기존 체인의 포크가 아니라 새로운 체인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에서 ‘포크(fork)’는 기존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개선해 두 개의 블록체인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두 개의 블록체인 중 하나는 이전 프로토콜을 유지하며 나머지 하나는 새로운 형태의 블록체인이 되는데 이 역시 기존 블록체인의 역사를 공유한다. 

따라서 테라측은 테라 2.0이 ‘기존의 체인과 역사를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포크(fork)가 아닌 새 체인이 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이다.

애초 권 대표가 제안 초고에서 ‘포크(fork)’라는 단어를 섰기 때문에 커뮤니티의 혼란은 상당 부분 정당성을 갖는다. 권 CEO는 이후 수정안에서 ‘포크’라는 단어를 삭제했다. 

테라의 수정 재건계획은 페그 실패로 생태계 전체를 붕괴시킨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D(UST) 없이 새로운 체인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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