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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투자자 입장에서 비트코인과 전통화폐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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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투자자 입장에서 비트코인과 전통화폐의 비교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2.05.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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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포인트랩_정유식 전무

IMF 시절에 사과박스에 달러를 사재는 사람들이 많았다.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는 요즈음에는 인플레이션 헤지(hedge) 수단으로 현금대신 금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본 칼럼에서는 비트코인과 전통화폐(미국 달러화, 유로화, 원화 등)를 6가지 측면에서 비교 분석하여 투자자 입장에서 전통화폐를 보유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발행수량
전통화폐는 중앙은행의 필요에 따라 무한정 발행될 수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총 발행한도가 21,000,000으로 한정되어 있고 전문가들은 현재의 채굴속도라면 2040년에 모든 비트코인이 다 채굴될 것이라 한다. 주식으로 말하자면 비트코인은 머지않아 품절주 반열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구매력
미국 달러화를 예로 들면 1달러로 1913년에는 허시 초코렛 바를 30개 살 수 있었고 2008년에는 2개의 레몬을 살 수 있었으며 2020년에는 맥도널드 커피 1잔을 살 수 있었다. 지난 100년 동안 미국 달러화의 구매력은 약 1/27이 된 것이다. 반면에 1 비트코인으로 2012년 맥도널드 커피 1잔을 살 수 있었으나 2022년에는 그랜저 고급형 또는 제너시스 기본형을 살 수 있다. 10년 동안에 구매력이 약 3만배가 된 것이다. 현기증이 느껴질 정도이다.

◆예금금리
원화 예금금리는 현재 2%가 조금 넘는다. 반면에 비트코인을 스테이킹(Staking)하여 받을 수 있는 금리는 평균적으로 5%가 넘는다. DeFi(Decentralized Finance: 탈중앙화 금융)를 이용하면 5% 보다 훨씬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결제
결제부분은 현재 비트코인이 전통화폐에 비해 약점인 부분이다. 하지만 향후 훨씬 많은 곳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리라 예상되고 있다.

◆송금
2019년에 옥스팜은 파일럿 프로젝트로 바누아투에 블록체인 기반 현금송금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출시했는데 호주에서 바누아투로의 은행 송금비용을 20달러(호주)에서 0.10달러로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매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원하기 위해 고국으로 돈을 보내는데 국제송금은 전 세계적으로 8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고 현재 은행계좌가 없는 성인이 약 17억 명에 달한다. 세계은행에 의하면 2019년 전세계 개인 국제송금 금액이 6,500억 달러 이상이었고 2020년 전세계 평균비용은 송금된 금액의 6.75%였으며 은행 간 평균비용은 10.89%였다. 따라서 비트코인 송금을 활용하면 송금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송금에 걸리는 기간도 줄일 수 있다.

◆대출(대여)
사금융을 이용한 개인간 대출(대여)의 경우 그 대상이 한정될 수밖에 없고 담보 확보도 쉽지 않으며 대출의 경우 고금리를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경우에도 낮은 금리에 대출을 받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DeFi(Compound, Maker DAO, Delio 등)를 이용하면 가상자산을 담보로 손쉽게 대출을 해 줄 수 있고 대출을 받을 수도 있으며 대출금리는 은행, 증권회사, 보험사 등의 대출금리보다 많이 높거나(대출을 해 주는 경우) 낮다(대출을 하는 경우). 따라서 DeFi를 통한 비트코인 대출(대여)은 가상자산을 담보로 금융기관 금리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

◆결론
미국 사람들은 재산을 현금으로 거의 보유하지 않고 대부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에는 재산을 부동산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장기적으로 강남 아파트, 삼성전자 주식, 비트코인, 전통화폐 중 어느 것으로 재산을 보유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위에서 열거한 6가지 측면을 고려하여 판단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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