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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올인' 마이크로스트레트지, 3억2000만달러 미실현 손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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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올인' 마이크로스트레트지, 3억2000만달러 미실현 손실 봤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5.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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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레트지(MicroStrategy) 마이클 세일러 (Michael Saylor) 대표.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대표적 친비트코인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트지(MicroStrategy)가 비트코인 가격 폭락으로 약 3억 2000만 달러(한화 약 4104억 원)의 미실현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미국 시각) 크립토포테이토는 약 13만개의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트지가 오전 한때 BTC 가격이 2만8500달러대로 떨어지자 약 3억2000만달러의 미실현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스트레트지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대표는 회사의 손실과 코인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반등해 투자자들에게 이윤을 안겨줄 것’이라는 강한 지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마이크로스트레트지는 지난 2년 동안 비트코인 가격 유동성 속에서도 이에 대한 불리시(bullish, 낙관적 입장)한 입장을 철회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같은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코인을 매입해 이같은 입장을 확인해 온 마이크로스트레트지는 암호화폐 시장 폭락 전인 지난 달 초 마지막으로 1억9000만달러 상당의 BTC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레트지의 비트코인 지분은 12만9218개로 증가했으며 평균 구입가는 3만700달러에 이른다. 

따라서 12일 오전, 비트코인이 한때 2만8500달러대로 떨어지자 마이크로스트레트지는 당시 3억2천만달러의 미실현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세일러 대표는 트위터에서 “지금 비트코인 가격이 여러분보다 돈은 많지만 지식은 적은 사람들에게 끌려 다니고 있다”며 “그러나 곧 여러분은 돈을 되찾게 될 것이고 그들은 지식을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스트레지는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며 격동기를 잘 견디는 사람들은 수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올해 초 마이크로스트레트지의 자회사인 매크로스트래티지(MacroStrategy)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담보로 핀테크 회사인 실버게이트(Silvergate) 은행에서 2억500만 달러를 대출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마이크로스트레트지의 대출금 청산 위험을 제기했으나 마이클 세일러 대표는 "비트코인 가격이 2만1062달러 아래로 떨어져야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진콜 연장을 위해 다른 비트코인을 담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비트코인이 3562달러 아래로 내려간다면 그럴 수 있다"고 응답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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