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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널리시스, 가상자산 제재 감시 툴 ‘오라클’ 무료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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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널리시스, 가상자산 제재 감시 툴 ‘오라클’ 무료 출시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3.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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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한국지사장 백용기)가 가상자산 제재 감시 툴인 체이널리시스 오라클(Chainalysis oracle)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API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세계 각국이 경제 제재를 유지함에 따라, 탈중앙화 거래소(DEX), 디파이(DeFi) 플랫폼,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 디앱(DApp) 개발자 등 탈중앙화 웹3(Web 3) 그룹도 이 정책에 적합한 가벼운 툴을 찾고 있다. 체이널리시스 오라클은 어떤 사용자가 제재 대상과 관련된 가상자산 지갑과 거래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감안할 때, 러시아 정부나 금융권 인사들이 가상자산 제재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 금융 시스템과 같이 일부 러시아 인사들은 제재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상자산을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거래는 블록체인에 영구적으로 기록되며, 제재 회피 전략을 감지하고 차단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아래의 러시아 거래소 수엑스(Suex)에 대한 제재 조치에서 알 수 있듯이, 정확한 데이터와 기술을 보유한 가상자산 규정준수에 특화된 체이널리시스는 제재 대상의 거래를 파악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마이클 그로내거(Michael Gronager) 체이널리시스 창립자 겸 CEO는 "블록체인의 고유한 투명성을 통해 제재 회피 전략으로 가상자산을 선택하는 것이 도리어 무모하다는 것을 업계가 입증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제재에 대해 모든 가상자산 시장 사용자들이 투명성을 활용하고 기본적인 제재 감시를 시행할 수 있도록 오라클 개발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AML/CFT 규제 및 국제 제재 정책에 따라, 대부분의 중앙 거래소는 훨씬 더 광범위한 데이터와 기능을 제공하는 체이널리시스 KYT(Know Your Transaction)와 같은 거래 모니터링 제품을 사용한다. 그러나 최근 선호되는 탈중앙화 프로토콜과 플랫폼에는 제재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툴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가상자산 제재 감시 툴은 평판 및 제재 시행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본적인 제재 검사를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코빈 페이지(Corbin Page) 페이매직 설립자는 "충분한 데이터를 보유하는 일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지금까지 제재 위험을 쉽게 감시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며, "체이널리시스의 가상자산 감시 툴은 우리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제재 대상 기업에 노출되는 것을 막았다. 이는 오늘날 웹3 세계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이 덕분에 우리는 안심하고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체이널리시스 오라클과 API는 어떤 가상자산 조직과 프로토콜이든 자신의 서비스와 연결하기 전에 주소가 제재 목록에 있는지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제공한다. 거래 당사자는 동일한 데이터를 사용하여 해당 주소가 경제, 무역 금지 목록에 있는지 확인한다. 예를 들어 제재 구역에 속한 주소로 판별될 경우 해당 주소의 거래는 금지된다. 체이널리시스 오라클은 다른 스마트 계약에서 호출해 두 번째 계약을 체결하기 전 지갑을 검증할 수 있는 스마트 계약이다.

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 지사장은 “체이널리시스 오라클로 가상자산에서도 러시아 경제 제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블록체인의 투명성으로 인해 경제 제재의 도피처로 가상자산을 찾는 일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체이널리시스 오라클은 현재 누구나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체이널리시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API는 4월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API 출시 관련 소식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아볼 수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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