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5:34 (금)

중국 인터넷 대기업들, NFT 플랫폼 철거… '정부 단속 우려'
상태바
중국 인터넷 대기업들, NFT 플랫폼 철거… '정부 단속 우려'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2.03.22 14: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록체인투데이 김소연 기자] 중국의 거대 소셜미디어 위챗(WeChat)이 불법 거래 관련 정책 위반을 이유로 디지털 수집물(digital collectibles) 플랫폼의 일부 계정을 삭제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또다른 거대 기업인 앤트그룹(Ant Group)과 텐센트(Tencen)는 산하 NFT 플랫폼의 사용자 동의서 내용을 바꿔 자체 단속에 나섰다. 이는 중국 소셜 미디어 및 인터넷 관련 대기업들이 정부 단속을 우려해 실행한 조치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지난해부터 NFT를 ‘디지털 수집물’로 바꿔 부르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명칭 변경은 암호화폐에 대해 강도 높은 규제를 하는 중국 당국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 현지 뉴스에 따르면, 위챗은 불법 거래 관련 정책 위반을 이유로 중국 NFT 시장에서 디지털 수집물 플랫폼 시후(Xihu) No.1을 플랫폼에서 제거했고 또다른 NFT 플랫폼인 둥이웬덴(Dongyuandian)은 공식 앱(app) 사용이 금지됐다.  

앤트그룹은 산하 디지털 수집물 플랫폼인 징탄(WhaleTan)도 ‘규정 위반 사용자에 대한 처벌 규칙’ 조항을 마련해 ‘디지털 컬렉션 장외 거래시 처벌을 강화’했다. 

그러나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국에서 NFT가 반드시 금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NFT 파생 토큰과 이와 관련된 모든 형태의 투기 거래는 여전히 금지되어 있다. 

이와 같은 중국 몇몇 거대 기술기업들의 행보는 중국 내 디지털 수집물의 인기가 높아지고 관련 플랫폼의 불법거래 및 봇(bot) 구매 건수의 증가로 취해졌으며 당국의 규제를 피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