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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점령하자… 아프간 난민, 터키서 암호화폐 채굴 사업하려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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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점령하자… 아프간 난민, 터키서 암호화폐 채굴 사업하려다 체포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1.08.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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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터키에서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시작하려던 아프간 난민 한 명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다가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 시각) 전한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의 코스트(Khost) 지방에서 온 20대 남성 무하마드 알리는 최근 탈레반 탈취 이전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채굴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는 "단체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카메라가 있는 스마트폰을 불법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크고 인터넷 접근을 할 수 없을 가능성도 크다"고 주장했다.

이전에 금융 문제에 관해 토론하는 유튜브 채널을 갖고 있던 알리는 탈레반이 주요 인구 밀집 지역을 장악하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이란 북부를 횡단하고 터키와 이란 간의 국경을 넘어 2,000km가 넘는 거리를 넘어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터키에 입국한 직후 자신의 그룹이 경찰에게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미군이 완전히 철수하는 가운데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일부는 외국 정부가 카불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떠날 수 있도록 비자를 처리하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알리 같은 사람들은 육지에서 탈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터키 당국은 불법적으로 터키와 이란 간의 국경을 넘어 잡힌 난민들을 아프가니스탄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이란으로 추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알리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의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대한 접근에 대해 우려를 표현했지만, 현재로서는 소셜 미디어와 다른 채널을 통해 정보가 여전히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탈레반 군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카불에서 시위하는 한 무리의 여성들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올렸고, 다른 사람들은 탈레반이 놀이기구를 탄 직후 놀이공원을 불태웠다고 주장했다.

Farreshteh Forough 교장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에게 코딩과 로봇 공학 교육을 목표로 하는 학교인 Code to Inspire 학생들은 8월 20일 현재 여전히 집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탈레반이 거점을 넓히면서 폭행, 살인, 인권 침해에 대한 보도가 나오는 것을 보면 현지 상황은 불안정해 보인다.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이 탈레반과 합의에 도달한 기한인 8월 31일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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