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5:34 (금)

비트코인 믹서 CEO, 비트코인으로 3억 달러 세탁 혐의 인정
상태바
비트코인 믹서 CEO, 비트코인으로 3억 달러 세탁 혐의 인정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1.08.23 15: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록체인투데이 김소연 기자] 비트코인 믹서 헬릭스(Helix)의 소유주이자 오하이오에 거주 중인 래리 딘 하먼(Larry Dean Harmon)이 비트코인 상품을 세탁하기 위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전에 미국 검찰은 비트코인 믹서가 3억 달러 이상을 세탁했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 보도에 따르면 래리 딘 하먼은 지난 17일 콜롬비아 지역의 미국 지방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미국 법무부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하먼은 다크넷 자금세탁 서비스를 운영했다.

피고인은 2014년에 비트코인 믹싱 서비스를 시작하여 2017년까지 운영했다. 비트코인 믹서 또는 텀블러는 암호화폐 거래를 다른 코인과 혼합하여 이를 가려 추적을 어렵게 만들었다.

하먼이 사업을 시작한 기간 비트코인 믹서는 약 354,468BTC를 처리했으며 당시 가치는 3억 달러가 넘었지만, 현재 비트코인 가격으로는 159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국 당국은 자금의 상당 부분이 다크넷 시장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하먼은 2014년부터 2017년 압수될 때까지 운영된 거대 다크넷 시장인 알파베이(AlphaBay)와 협력했다. 알파베이는 다른 다크넷 시장과 함께 하먼의 비트코인 혼합 서비스를 사용하여 불법 활동으로 얻은 자금을 세탁했다.

36세 하먼은 이후 2020년 2월에 체포되었다. 미국 당국에 따르면 하먼은 오로지 법 집행 기관으로부터 다크넷의 범죄 거래를 숨기기 위해 비트코인 믹서를 운영했다.

10월 말, 미국 금융 범죄 집행 네트워크(FinCEN)는 하몬에게 6천만 달러의 민사 벌금을 부과했다.

FBI 담당 차장인 스티븐 댄투오노(Steven M. D'Antuono)는 최근 상황에 대해 “하몬은 마약 밀매 및 기타 불법 활동을 통해 생성된 비트코인을 세탁하기 위해 다크넷 공급업체와 공모했다고 인정했다. 이날 유죄 인정은 사이버 범죄 기업을 지원하는 암호화폐 자금 세탁 네트워크에 침투하고 폐쇄하려는 FBI의 약속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하몬의 선고 날짜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그는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비트코인 믹서 운영자는 거래에 관련된 부동산의 50만 달러 또는 두 배의 벌금과 3년 이하의 감독 해제 기간을 받게 된다. 또한 약 2억 달러에 달하는 4,400BTC를 몰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info@blockchain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