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박요한 기자] 탈중앙화 금융(DeFi)에 초점을 맞춘 전문가와 변호사들이 호주에서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을 대표하는 새로운 유형의 법인을 만들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시작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한 호주 파이낸셜 리뷰(Australian Financial Review) 보도에 따르면 호주 디지털 법률 협회(Digital Law Association)와 글로벌 로펌인 허버트 스미스 프리힐즈(Herbert Smith Freehills)는 기업 지배구조를 위한 새로운 분산형 모델을 공식적으로 승인하기 위해 호주 상원 위원회에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DAO 모델은 이사회를 인터넷 커뮤니티로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이니셔티브는 특히 'DAO 유한회사' 프로젝트 총재가 디파이 틀을 통해 다른 법인과 계약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은행이나 거래소 같은 전통적인 중개업자를 제거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DAO의 호주 회원들은 제한된 책임 상태에서도 지역 사회 구성원의 의사결정에 의해 발생한 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호주에서 DAO를 합법화하면, 현지 디파이 기업가들이 싱가포르와 독일 같은 관할 구역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호주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에 더욱 매력적인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AO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인코딩되고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을 둔 특정 규칙 집합을 가진 분산된 조직이다. DAO를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시도는 2016년에 설립된 기계 운용 벤처 조직인 더 다오(The DAO)였다.
한편 지난 14일 셰이프시프트(ShapeShift) 암호화폐 거래소는 디파이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자사 플랫폼을 오픈 소스화하고 전체 기업 구조를 해체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탈중앙화 구조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셰이프시프트 설립자이자 CEO는 "우리는 이제 광범위한 디파이 커뮤니티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21세기 경제 협력 모델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기업체도 은행도 국경도 없다. 툴이 준비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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