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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때마다 출회되는 매도 물량…여전히 불안한 상승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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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때마다 출회되는 매도 물량…여전히 불안한 상승 흐름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1.06.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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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리치 투자전략(2021.06.29)
<그림1-1=29일 14시 기준 시장 추세 점수(100점 기준, 좌)/시장 상승·하락 강도(우)/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암호화폐 시황<중립>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할 때마다 그에 못지않은 매물이 쏟아져서 번번이 상승분을 내주는 움직임이 반복되고 있다. 코인 시세가 단기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으나 암호화폐에 대한 각국의 추가적인 규제가 계속되고 있고, 채굴업자의 비트코인 매도가 그치지 않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도 크게 엇갈리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3만 달러~4만 달러 구간을 벗어날 때까지는 당분간 횡보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9일 14시 기준 코인마켓 캡 기준으로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BTC)은 34.953달러이고, 24시간 거래량은 약 343억 달러, 시가총액은 약 6,561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 4,213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46.1%, 이더리움 시가총액 점유율은 17.6%이다. 이 시간 현재 이더리움(ETH)이 3.53% 상승하고 있고, 에이브(AAVE, +7.14%), 퀀텀(QTUM, +7.23%), 커브(CRV, +5.38%), 유니스왑(UNI, +3.81%), 트론(TRX, +3.64%)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및 디파이 관련 종목이 강세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하락했으나, 기술주 강세에 힘입은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4% 하락한 3만 4,283.27,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23% 오른 4,290.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8% 상승한 1만 4,500.51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은 미국 10년 물 국채금리가 장중 1.471%까지 떨어지면서 곧바로 빅 테크 주가 상승했다. 특히, 미국 법원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소송을 기각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페이스북은 4.18% 상승 마감했고 이날 사상 처음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애플 주가는 1.25% 상승했고, 아마존(1.25%), 마이크로소프트(1.40%), 테슬라(2.51%), 넷플릭스(1.13%) 등도 일제히 올랐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전일 대비 1.83% 증가했고, 비트코인을 제외한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2.35% 증가해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이 강세이고,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전일 대비 1.25% 증가했고,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전일 대비 0.57% 감소해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의 평균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림1-2=실시간 암호화폐 시장 현황/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한편, 와이스 크립토 인덱스(Weiss Crypto Index)에 따르면, 시장은 강세로 출발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이 강세이고 특히 소형 종목으로 매수세가 크게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4시 현재,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 지수인 W50이 +2.81% 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시장 지수인 W50X가 +3.13%, 대형 종목 중심의 지수인 WLC가 +2.51%, 중형 종목 중심의 지수인 WMC가 +3.86% 소형 종목 중심의 지수인 WSC가 +9.99%를 기록했다.

<그림1-3=지난 24시간 주요 거래소 Longs/Shorts 누적 거래량 비율/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표1=29일 14시 기준 주요 거래소 Longs/Shorts 거래량 비율/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29일 14시 기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지난 24시간 매수:매도 누적 거래량 비율은 54%:46%로 매수세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고, 14시 기준 각 거래소의 롱/숏 비율도 매수세가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표1 참조) 

같은 시간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에서 비트코인 선물의 베이시스는 -21.5 내외로 백워데이션, 이더리움 선물의 베이시스는 +3.85 내외로 콘탱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선물 7월 물은 전일 대비 825.0달러(+2.39%) 내린 35,350.0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암호화폐 가격현황<강세>

29일 14시 업비트 기준 암호화폐 시세는 상승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1.17% 상승한 4,042만 6,000원, 이더리움(ETH)은 3.19% 상승한 249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종목의 시세는 아래와 같다.

<그림2-1=업비트 주요 종목 시세/자료=업비트>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24시간 전 기준으로 시가 총액 상위 10종목 중에서 8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국제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46% 상승한 34.953달러, 이더리움(ETH)은 8.84% 상승한 2,154.76달러다. 주요 종목의 시세는 그림2-2를 참고하기 바란다.

<그림2-2=톱10 코인 시세(6월 29일 14시 기준)/이미지=코인마켓캡>

◆주요 매체 및 시장전문가의 분석<중립>

비트코인이 지난 24시간 동안 단기 상승 흐름을 보이며 안도 랠리를 시도하고 있지만 최근 시장 상황을 두고 이곳저곳에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리는 가운데, 다수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 위 또는 3만 달러 아래로 확실하게 방향을 잡을 때까지 당분간 박스권 범위 내 횡보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긍정적 의견)

①미 경제방송 CNBC의 유명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이더리움은 단순한 화폐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이더리움(ETH)을 계속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상 사람들은 대체 불가 토큰(NFT)을 비롯해 이더리움으로 더 많은 것을 구매한다”면서, “사람들은 물건을 살 때 이더리움을 훨씬 더 많이 사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는 비트코인 대신 이더리움을 보유할 것”이라며 “이더리움을 계속 살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더리움의 강세장을 예측했다.

②온체인 데이터 분석가인 윌리 우는 이번 달(6월)의 환호성은 중국에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중요한 중앙 집중 지역을 이타적으로 제거했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이 스스로 손실을 보면서 또 그들의 자식과 손자들의 손해를 자초하면서 중앙 집중화를 제거했다”면서, "이번 사태는 탈중앙화 된 비트코인 시스템이 이것에 반대하는 특정 국가보다 강하다는 것을 미래 세대들에게 명백하게 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③블룸버그의 수석 상품 전략가인 마이크 맥글론은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 조치가 비트코인 활성화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맥글론은 중국의 반 암호화폐 정책 영향으로 최근 테더의 시가총액이 증가하고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한 차트를 공유하면서, 비트코인에 점점 더 적대적이 되고 있는 중국발 역풍이 통화의 디지털화를 촉진해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에 순풍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④중국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 BTCC(BTCChina)의 공동창업자이며 벨벳 월렛(Ballet Wallet)의 창립자인 바비 리는 비트코인이 향후 3~5개월 안에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올해는 3~4년에 한 번 찾아오는 황소장이 될 것”이라며 “2013년과 2017년 역시 그랬다”라고 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은 올여름 10만 달러, 연말에 30만 달러를 기록한 뒤 이후 거품이 터지면서 90% 급락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중립적 의견)

①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단기 저항선은 3만 5,000달러, 지지선은 3만 달러라고 분석하며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위 또는 3만 달러 아래로 확실하게 방향을 잡을 때까지 당분간 범위 내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부정적 의견)

①미국 자산운용사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6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효하지만,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하기에 앞서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이너드는 "그동안 비트코인의 주요 조정장에서는 고점 대비 약 80%의 폭락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 기준 이는 약 1만 5천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의 단기 조정은 2~3만 달러 사이에서 멈출 것 같다고 말해왔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3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다음 지지선은 2만 달러 선"이라고 강조했다.

②세계적인 투자은행 JP모건는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와 같은 대형 비트코인 펀드를 샀던 투자자가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시장에 비트코인 관련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JP모건은 “비트코인 시세가 진정한 바닥을 확인하려면 일단 2만 5천 달러 수준까지 하락해야 한다”며 “시세가 3만 달러 안팎으로 떨어지는 것은 가격 반등을 이끌기 충분하지 않다”라고 진단했다.

③로버트 기요사키는 "급락에 대비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급락하기 전이다. 역사상 최대 급락장이 다가오고 있다. 좋은 소식은 부자가 되기 가장 좋은 시기가 하락장 때라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하락장이 길게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금, 은, 비트코인을 가능한 많이 사둬야 한다. 조심하길"이라고 조언했다. 기요사키는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버블이 더욱 커지고 있다. 버블은 조만간 붕괴될 것이다"며 "비트코인이 24,000달러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라. 붕괴될 때가 부자가 될 수 있는 적기"라고 언급한 바 있다.

④암호화폐 시장분석가 필브필브는 비트코인(BTC)이 3만 달러 저지선 아래로 떨어지면 알트코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2배 이상 커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알트코인은 ‘캐치업 리스크’에 직면했다”며 “알트코인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하락에 대비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시세 종합 분석<강세>

4일 연속 양봉을 형성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 일간 시세(그림5-1 참조)는 기술적으로 2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 도달하기 직전이다. 계속되는 채굴업자의 투매 물량을 받아 내면서 올라간 것이라 쉽지 않은 상승 움직임이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기술적인 상승 목표치인 36,545달러까지는 상승이 가능할 것이고 추가 상승 여부는 그 위치에서 판단하면 될 것이다.

<그림5-1=BTC/USDT(바이낸스) 일간 시세(29일 14시 기준)/차트=트레이딩뷰>

그러나 여전히 채굴업자의 매도(그림5-1의 하단 지표 참조)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가, 15페이지 온체인 거래량 분석을 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모두 최근 3~4일간 저점에서 상승했지만 이 기간 동안 매도 거래량이 유지되거나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온체인상의 거래량 패턴은 시세가 하락하지 않는다고 해도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또한, 주요 거래소의 BTC 펀딩 비율 7일 이동평균 추이를 나타낸 그림5-2를 보면, 펀딩 금리의 추세가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5-2=주요 거래소의 BTC 펀딩 비율 7일 이동평균 추이(29일 14시 기준)/차트=더 블록>

한편, 오늘은 데리비트(DRBT) 거래소의 비트코인, 이더리움 일일 옵션의 만기일이며 14시 기준 시뮬레이션 결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에 대한 결제 예상 가격은 각각 34,000달러와 2,000달러로 현재 가격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옵션 전체와 오늘 만기인 데리비트 미결제약정 비중을 분석해 보면 공통적으로 오전에 비해서 콜옵션 매수 프리미엄 비중이 급감하여 급격한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는다면 오후 시장의 약세를 예상할 수 있다. 어제부터 이더리움 강세의 영향으로 이더리움 콜옵션은 전반적으로 아직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내일 옵션 만기 가격을 시뮬레이션해보면 오늘보다 높은 수준인 비트코인 35,000달러, 이더리움 2,100달러로 예상되므로 오후 시세가 약하다면 만기 시간(오후 5시) 이후에 종목별 저점에서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자세한 사항은 15페이지 ‘당일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비중 분석’ 참조)

<그림5-3=데리비트(DRBT) BTC 옵션 6월 29일 물 결제 예상 가격 시뮬레이션 결과(14시 기준)/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당 연구소의 퀀트 프로그램으로 산출한 바이낸스 BTC/USDT의 당일 중요 시세 변화 가격은 34,551달러이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당일 시가와 34,551달러보다 위쪽에 위치하지만 전일고가를 넘지 못했고 2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아침에 시가와 34,551달러를 넘어설 때 매수하지 않았다면 오후에 매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따라서 지금은 보유한 투자자만 시가와 34,551달러를 이탈하지 않는지 확인하면서 물량을 관리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 데이터에 의한 보다 자세한 분석은 보고서 후편의 '7. 계량적 분석' 편을 참고하기 바란다.


◆기술적 분석<약세>

29일 14시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해외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의 일간 가격 움직임에 대한 기술적 분석 종합의견은 각각 ‘중립’과 ‘매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평가항목을 살펴보면, 업비트에서 오실레이터 지표 중 3건의 '매수'와 3건의 '매도', 3건의 '매도' 의견이 나와 '중립' 의견이 나왔고, 이동평균 지표는 4건의 '매수'와 8건의 '매도'로 '매도' 의견으로 요약되었다.

<그림6-1=업비트 BTC/KRW(일간) 기술적 분석 요약표/자료=Investing.com>

한편, 바이낸스의 세부항목을 보면 오실레이터 지표 중 '매수'가 2건, '매도'가 3건, '중립'이 3건으로 '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고, 이동평균 지표는 '매수'가 4건, '매도'가 8건으로 '매도'로 요약되었다.

<그림6-2=바이낸스 BTC/USDT(일간) 기술적 분석 요약표/자료=Investing.com>

◆계량적 분석

◇크립토 공포와 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약세>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25)과 같은 ‘극도의 공포’ 단계를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그림7-1=크립토 공포와 탐욕 지수/자료=얼터너티브닷미>

◇연초 대비 자산별 수익률 비교(%) (6월 29일 14시 기준) <중립>

최근 증시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무색할 정도로 급등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수순이 기정 사실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고위 인사들이 연일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피력하고, 투자자들은 이에 안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에는 주가가 오르는 동시에 장기 국채 가격마저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유동성 장세를 실감케 하고 있다. 전일 미국 10년 물 국채금리는 장중 1.471%까지 떨어졌다.

29일 14시 현재 미국 CME 비트코인 선물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지난주 목요일보다 5.15% 오른 9.43%를 기록 중이며, 달러 인덱스와 S&P 500 지수도 각각 0.11%, 1.32%씩 상승했다. 그러나, 금 선물과 오일 선물은  0.14%, 0.35%씩 하락했다.

<그림7-2=6월 23일 미국 달러 인덱스와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 5분 차트/자료=트레이딩뷰>

전일 국제유가는 차익 매물에 하락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5% 내린 72.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산유국들이 감산을 추가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회동 전부터 나오고 있지만, 산유량 증가는 넘치는 수요를 따라가는 결정이라는 점에서 유가는 추가 강세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보인다. 비교 자산군의 상세한 상승률 및 수익률 내역은 아래와 같다.

<표2=자산 부문별 수익률 증감 현황/자료=미국 시카고 상업거래소>
<그림8=자산 부문별 연초 대비 수익률 추이/자료=트레이딩뷰>

◇연초 대비 암호화폐별 수익률 비교(%) (6월 29일 14시 기준)<강세>

비트코인 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주 목요일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지만, 비트코인을 제외한 종목들은 빠르게 가격을 회복하고 있다. 시가총액 10위권에서 이더리움(ETH)이 다시 5위로 올라섰고 도지코인(DOGE, +531.34%), 카르다노(ADA, +62.08%)가 큰 폭으로 올랐다. 29일 14시 현재 연초 대비 수익률 순위는 도지코인(DOGE)이 +4,408.63%로 1위, 바이낸스코인(BNB)이 +679.38%로 2위, 카르다노(ADA)가 +660.58%로 3위, 유니스왑(UNI)이 +283.61%로 4위, 이더리움(ETH)이 +190.23%로 5위를 기록했다.

<그림9=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의 연초 대비 상승률 순위/자료=트레이딩뷰>

◇온체인 지표 분석

①당일 거래량 추이 분석<중립>

BTC/USD과 ETH/USD의 온체인 데이터의 당일 거래량을 분석하면 비트코인 시세의 방향을 확인하고 대응하기에 용이하다. 그림10의 1, 3번 지표는 10개 주요 거래소(바이낸스, 비트피넥스, 폴로니엑스, 비트렉스, 코인베이스, 비트스탬프, 크라켄, 힛비티씨, 제미니)의 현물 거래량을, 2, 4번 지표는 총 매수 수량과 총 매도 수량을 실시간으로 계산하고 상승과 하락에 따른 가격 변동성을 표시하여 시장 추세의 방향을 알려 준다.

<그림10=(좌)주요 거래소의 BTC 온체인 거래량 지표/(우)주요 거래소의 ETH 온체인 거래량 지표/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그림 10의 1번 지표(BTC 현물 거래량)와 2번 지표(ETH 현물 거래량)를 보면 두 종목 모두 가격은 최근 3~4일간 저점에서 상승했지만 이 기간동안 매도 거래량이 유지되거나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온체인상의 이러한 거래량 패턴은 시세가 하락하지 않는다고 해도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3, 4번 지표로 볼 때에도 가격 변동성의 방향은 위쪽을 가리키고 있으나 변동성이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대량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현재의 상승세 유지가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순매수 거래량의 증가 여부를 살펴야 할 것이다.


②비트코인 가격과 한국 프리미엄 인덱스 추이 분석<중립>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하면서 두 종목이 김치 프리미엄과의 간격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김치 프리미엄의 절대값 수준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으므로 지금 시장이 바닥이라고 예단할 수는 없지만 시장이 무조건 하락할 것이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해당 종목과 김치 프리미엄 지수의 교차 여부 및 김치 프리미엄 지수의 상승/하락 추이에 대해 주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림11-1=비트코인 가격과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지수 추이 비교/자료=크립토퀀트>
<그림11-2=이더리움 가격과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지수 추이 비교/자료=크립토퀀트>

③전체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 잔고 분석<중립>

그림12는 전체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 잔고 추이를 나타낸 것이며, 잔고가 적을수록 비트코인 시세는 안정적인 추이를 나타낸다. 지난주 목요일 이후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나, 이더리움은 증가세를 나타내 단기 매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따라서 두 종목의 잔고의 증감 상황을 주기적으로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12-1=비트코인(BTC) 시세와 주요 거래소 보유 비트코인 잔고 추이 비교/자료=크립토퀀트>
<그림12-2=이더리움(ETH) 시세와 주요 거래소 보유 이더리움 잔고 추이 비교/자료=크립토퀀트>

◇당일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비중 분석 <약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데리비트, OKEx, Bit.com)가 발행한 전체 비트코인 옵션으로부터 집계한 미결제약정 비중을 분석한 결과(그림13-1 참조), 계약 수 기준으로 10시에 20.20%였던 상승 포지션 비중이 14시에 12.38%로 감소했고, 프리미엄 기준으로는 10시에 (콜옵션 매수) 15.78%(상승):(풋옵션 매도) 5.66%(상승)에서 14시에 (콜옵션 매수) 5.27%(상승):(풋옵션 매도) 5.15%(상승)으로 콜옵션 매수 프리미엄이 감소해 옵션 시장 참여자들은 당일 비트코인 가격의 약세를 예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림13-1=29일 10시(상), 14시(하) 기준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분석 자료/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약세>같은 방식으로 데리비트(DRBT) 거래소가 발행한 당일 만기인 비트코인 옵션으로부터 집계한 미결제약정 비중을 분석한 결과(그림 13-2 참조), 계약 수 기준으로 10시에 18.50%였던 강세 포지션 비중이 14시에 13.16%로 감소했고, 프리미엄 기준으로는 10시에 (콜옵션 매수) 12.43%(상승):(풋옵션 매수) 0.68%(하락)에서 14시에 (콜옵션 매수) 7.75%(상승):(풋옵션 매수) 0.45%(하락)로 콜옵션의 매수 프리미엄이 감소해 시장은 만기 결제 시간(17시)까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13-2=29일 10시(상), 14시(하) 기준 데리비트 거래소의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분석 자료/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주요 비트코인 선물 현황(29일 14시 기준)

 

◆데리비트 비트코인 옵션 현황(29일 14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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