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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의회, 비트코인 법정통화 정식 승인… 세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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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의회, 비트코인 법정통화 정식 승인… 세계 최초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1.06.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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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엘살바도르 의회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승인했다.

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의회는 이날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이 제출한 비트코인 법정통화 승인안을 과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사용하는 나라가 됐다.

앞서 엘살바도르는 5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 영상으로 참석하여 비트코인의 법정통화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영상에서 "비트코인은 공식 경제 밖에 있는 이들에게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지갑 기업인 스트라이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엘살바도르에 비트코인 기술을 위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거의 70%의 국민들이 은행계좌나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은, 전형적인 현금경제다. 특히 이민자들이 집으로 보낸 돈은 엘살바도르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민자들이 고질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송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10%에 달하는 송금 수수료도 물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헤지(회피)가 가능하고 송금 수수료도 없는 비트코인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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