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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손실에도…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빚 내서 비트코인 추가 구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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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손실에도…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빚 내서 비트코인 추가 구매한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1.06.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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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회장 겸 CEO.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최근 암호화폐 급락으로 큰 손실을 본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를 제출하고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2분기에 최소 2억8450만 달러(약 3172억 원) 가량의 투자 손실을 입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적지 않은 손실에도 회사는 비트코인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총 4억 달러(약 4462억 원)에 이르는 선순위 회사채를 추가로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현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즉, 빚을 내서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현재의 비트코인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하락세 중 보유량을 늘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19일 SEC에 제출한 양식 8-K에 따르면 회사는 비트코인 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1,000만 달러(112억 2,0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한 바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현재 재무제표 상 총 9만2079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량의 평가 가치는 한때 50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현재는 34억 달러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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