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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불씨 지핀 일론 머스크 트윗, '비트코인 옛 상처' 다시 헤집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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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불씨 지핀 일론 머스크 트윗, '비트코인 옛 상처' 다시 헤집은 것"
  • 박요한 기자
  • 승인 2021.05.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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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박요한 기자] 올해 초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추가했고, CEO인 일론 머스크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이후 그는 모든 것을 패러디 한 도지코인(Dogecoin)에 대한 트윗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영웅에서 '트롤'이 되기 시작했다. 

지난 주 테슬라는 에너지 소비 때문에 비트코인을 더 이상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이는 기존의 입장을 완전히 뒤집은 발표였다. 이에 대해 BNN 블룸버그는 "도지코인을 위한 그의 발표는 비트코인의 옛 상처를 헤집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환경과 관련된 그의 코멘트는 충분히 무해한 듯 보인다. 더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좋아하질 않을 이유는 없다. 그러나 실제로는 비트코인 세계에서 화폐의 규모에 대한 오래된 싸움의 중심을 저격한 것이었다. 2015년-2017년까지, 비트코인 세계는 통화에 상반된 비전으로 인해 거의 둘로 갈라서게 되었다. 

한 편의 작은 블로커(Blockers)들은 비트코인이 높은 수수료와 느린 거래 시간을 감수하고라도 가치의 탈중앙 저장소여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 편은, 당시 더 많은 기업의 지원을 받고 있던 쪽으로, 비트코인이 빠르고 저렴한 결제를 위한 플랫폼으로 발전하기를 원했다. 그들의 비전은 비트코인 블록의 크기를 늘려 거래를 위한 공간을 넓히는 것이며 이론적으로는 채굴자들에게 지불하는 비용도 낮추게 된다.

소규모 블록 부대에서는 이른바 레이어 2 솔루션의 사용하여 결제를 위해 비트코인을 확장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이 있다고 주장했고, 체인 자체에 더 많은 비용을 직접 지불하면 개인이 전체 노드를 실행하여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어 탈중앙화를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만약 속도를 위해 탈중앙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면, 이미 신용카드 네트워크나 페이팔 같은 훌륭한 도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은 소규모 블로커들이 승리했고, 거대 블로커들이 흩어지며 비트코인 캐시가 출시되었다. 비트코인 캐시는 지난 3년간 대부분 쇠약해지기만 했다.

이 가운데 머스크는 최근 트윗으로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싸움의 불씨를 당겼다.

당시 주요 빅 블록 옹호자였으며, 비트코인캐시의 배경 세력 중 하나였던 비트코인 칩 채굴 회사 비트메인(Bitmain)의 전 CEO 지한 우(Jihan Wu)는 해당 주제에 대한 트윗을 잇따라 올리며 행동에 나섰다.

다른 비트코인 사용자들은 머스크가 암호화폐 확장 논란에 기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을 공격하기 위해 트위터에 가져갔다.

암호화폐 세계는 밈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미 비트코인 선호도 중 상당 부분이 이더리움(ETH)을 비롯하여 다른 경쟁 체인에서 더 활발했던 밈 코인들과 'DeFi'로 옮겨가고 있다. 비트코인이 최근 신기록을 세운 상황에서, 머스크가 블록 규모에 대한 싸움을 부활시킨 것은 커뮤니티의 또 하나의 골칫거리일 뿐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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