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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무료 비트코인' 1만9700개 뿌린 '수도꼭지' 사이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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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무료 비트코인' 1만9700개 뿌린 '수도꼭지' 사이트 재조명
  • 장서연 기자
  • 승인 2021.04.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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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딧)

[블록체인투데이 장서연 기자] 과거 2010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가빈 안드레센(Gavin Andresen)은 비트코인 채택 촉진을 위해 무료로 비트코인을 제공했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1일(현지 시각) 레딧(Reddit)의 r/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가빈 안드레센이 19,700 BTC를 나눠준 시간을 회상하며 흥미로운 비트코인(BTC)의 역사를 상기시켰다. 

'uGroundbreakingLack78'에서 시작된 스레드는 2010년 6월 당시 안드레센이 비트코인 수도꼭지(Bitcoin faucet)로 부르던 웹 사이트를 처음 출시했던 시기를 떠올리게 했다. 'freebitcoins.appspot.com,'이라는 도메인에서 안드레센은 방문객에게 기계 입력과 인간의 차이를 구별하는 프로그램인 캡챠(Captcha)를 해결하기만 하면 하루에 5개의 BTC를 얻을 수 있게 했었다.

사용자 'uGroundbreakingLack78'은 "첫 번째 수도꼭지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안드레센은 자신의 1,100BTC를 사용했다. 이 물량들을 나눠주고 난 후 수도꼭지는 다시 장전되었고, 초기 비트코인 채굴자들과 거물들 역시 코인을 기증했다”라고 전했다.

수도꼭지의 제작자는 2010년 6월 11일 악명 높은 비트코인토크 포럼에 출연한 게시물에서 무료 BTC를 제공하겠다는 '정말 멍청한' 아이디어를 발표했었다. 그는 "비트코인 프로젝트가 성공하기를 원한다. 사람들이 코인을 몇 개 받아 사용해 보면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안드레센은 비트코인이 형성되는 기간 동안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BTC의 참조 구현의 주요 소프트웨어 개발자이며, 비트코인의 가명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프로젝트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한 후 2012년에 핵심 개발 팀에 합류했다.

비트코인 수도꼭지 웹사이트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지만 도메인 홈페이지의 스크린 그랩에는 사용자가 BTC를 획득하고 디지털 지갑을 설정할 수 있는 매우 기본적인 설정이 공개되어 있다. 비트코인 수도꼭지는 캡차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총 19,700 BTC를 제공했다고 한다. 이만큼의 BTC는 현재 가격으로 거의 12억 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이 또 다른 급증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많은 투자자들은 단지 5개의 BTC라도 얻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가치로는 말만 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주요 거래소들 상에 명백한 BTC 부족을 고려했을 때, 이 주력 디지털 통화는 단기적으로 더 높은 수준까지 오늘 수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최고치는 아직 몇 달 후가 될 수도 있다, 투자자들이 압도적인 급증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3월 중순에 6만 2천 달러 이하로 떨어지며 상승세가 멈췄고 알트코인들이 따라잡고 있다. 현재 가치에서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은 1조 달러를 초과한다. 주요 기관과 기업들은 통화 감퇴 대비를 위해 디지털 자산에 투자해 왔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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