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이지은 기자] 유럽 연합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얻기까지는 4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 시각)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은행이 디지털 유로의 미래를 결정하는 복잡한 의사 결정 과정을 설명했다.
ECB는 곧 디지털 유로화 협의 과정에서 받은 8천개의 응답 분석 결과를 발표하게 될 것이다. 그는 “우리가 운영하는 위원단 및 위원회 뿐 아니라, 주요 기관의 하나인 유럽 의회(European Parliament)에도 전달된다”라고 말했다. 이 협의에 따라 ECB의 집행 위원회는 2021년 중반 전에 CBDC 실험 시작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위원회가 초기 실험 단계에서 디지털 유로화 도입 여부에 대한 6개월 또는 1년 간의 평가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실적으로 이야기해보면, 개인적 시각으로 전체 프로세스는 4년 이상이 걸릴 것이다. 어쩌면 조금 더 길 수도 있지만 4년 이내로 끝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확실한 진행을 위해 기술적인 노력과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유럽인들에게 해주어야 할 일이며 그들에게 안전함과 안정감을 주어야 한다. 그들이 중앙 은행의 지원을 받고 있음을 알아야 하며[...] 디지털 화폐와 동등함을 알아야 한다. [...] 시스템을 부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을 향상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라가르드는 또한 일부 금융 중개기관들이 ECB의 CBDC를 출시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이러한 중개기관은 현금과 함께 새로운 생태계와도 계속해서 공존할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ECB는 앞서 2020년 10월에 디지털 유로화 가능성에 대한 공공 협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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