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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위해 '닌텐도 게임보이' 개조한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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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위해 '닌텐도 게임보이' 개조한 유튜버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1.03.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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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Stacksmashing)

[블록체인투데이 김소연 기자] 한 IT 보안 연구원이 닌텐도의 첫 번째 휴대용 게임 콘솔을 암호화폐에 맞추어 개조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최근 한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사용자 'Stacksmashing'는 1989년 출시된 닌텐도의 게임보이 기계를 비트코인 채굴의 시작점으로 사용하고 있다. 게임용 콘솔에는 무선 기능이 내장되어 있지 않고 인터넷보다 훨씬 이전의 제품이기 때문에 이 유투버는 게임보이의 링크 포트에 연결된 라즈베리파이 마이크로컨트롤러 보드와 USB 플래시 카드를 사용하여 자신의 컴퓨터에서 실행되는 BTC 노드에 연결했다고 한다.

Stacksmashing은 "나의 목표는 개조되지 않은 게임 보이 그대로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카트리지를 연결하고 채굴 작업을 시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게임 보이의 읽기 전용 메모리, 통합 마이닝 소프트웨어(게임 콘솔에 맞게 수정)에 대한 자신의 채굴 코드를 작성하여 자신의 컴퓨터에서 BTC 노드를 실행했다. 그 결과, 콘솔의 녹색 화면에서 비액세스 증가분이 발생하며 장비가 암호화폐 채굴을 시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Stacksmashing은 "해시 속도는 상당히 인상적이다. 초당 약 0.8개의 해시이다"라며 "이를 최신 ASIC 광채와 비교해 보면 초당 100테라유시의 수준으로, 거의 125조 분의 1만큼만 벗어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속도라면 비트코인 채굴에는 2천조 년 밖에 안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여러 암호화폐 매니아들은 BTC 등의 암호화폐 채굴 방법으로 게임 콘솔을 찾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시스템은 채굴자들을 대상으로 설계되지도, 판매되지도 않는다. 작년 퍼스트 플레이어블(1st Playable)의 개발자들은 자신들의 게임으로 닌텐도 스위치를 하이재킹하여 비트코인 채굴이 가능하다는 루머를 부정한 바 있다.

Stacksmashing의 8비트 게임 콘솔로 암호화폐 채굴을 시도한 것은 단지 경험을 위해서였지만, 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 IT 보안 연구원 청구은 이미 닌텐도의 수퍼 게임보이(1994년 출시, 원래의 게임보이가 수퍼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서 게임할 수 있게 해주는 모델)을 이용해 같은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있다.

그는 “게임 보이의 비트코인 채굴은 모든 면에서 유익하지만, 이것을 만드는 동안에도 많은 것을 배웠고, 확실히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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