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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총재 "대중의 암호화폐 거래 막는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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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총재 "대중의 암호화폐 거래 막는 것 아니다"
  • 정승원 기자
  • 승인 2021.03.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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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정승원 기자]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총재의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입장이 비교적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의 고드윈 에메필레(Godwin Emefiele) 주지사는 은행의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을 금지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은행의 국가 내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 매체인 TodayNG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중앙은행(CBN) 아다무 램텍(Adamu Lamtek) 부총재는 세미나 연설에서 에메필레을 대신해 "나이지리아 은행은 나이지리아 거주자들의 암호화폐 구입, 거래, 판매를 금지한 것이 아니라 암호화폐의 거래 활동으로부터 은행 부문을 보호한 것"이고 밝혔다.

에메필레는 "CBN은 암호화폐 사용에 제한을 두지 않았으며 사람들이 이 제품을 거래하는 것 역시 꺼리지 않는다"라며 "우리의 조치는 '은행 부문'의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성명서는 지난달 CBN이 모든 규제 대상 금융기관이 해당 국가의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고 발표한 뒤에 나온 것이다. 이 금지령에 따라 모든 상업 은행은 나이지리아의 암호화폐 거래소 및 기타 암호화폐 거래 비즈니스에 연관된 계좌를 폐쇄 명령을 받았으며, 규칙을 위반하는 모든 기관에는 심각한 규제 제재가 예고된 바 있다. 나이지리아 액세스 은행(Access Bank)의 일부 계좌는 이미 계정이 폐쇄되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에메필레는 이전에 암호화폐를 두고 "나이지리아 통화 체계에 존재하지 않는 합법적이지 않은 돈"이라고 칭했다. 또한 "중앙은행은 신흥국의 영향을 더 이해하기 위해 실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의 많은 규제기관들과 암호화폐 마니아들은 이 금지를 비난했다. 나이지리아의 일부 상원 의원들은 CBN 총재와 주요 암호화폐 이해 관계자들을 청문회에 초청해 해당 국가의 암호화폐 규정 관련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CBN이 암호화폐 금지법을 도입한 이후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해당 국가에서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57,349달러의 가치를 가진 BTC가 현재 나이지리아에서 97,509달러의 가격으로, 70%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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