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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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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전 참전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1.03.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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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월가 유명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한다고 아시아경제가 보도했다.

19일 IB업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비덴트를 통해 빗썸의 지분 취득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덴트는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지분 10.3%를 보유하고 있으며 빗썸코리아의 최대 주주인 빗썸홀딩스 지분 34,24%까지 보유한 상태로, 현재 빗썸 지분구조상 최대 단일 주주이다.

빗썸홀딩스 고위 관계자는 "모건스탠리가 과거 빗썸 인수전에 참여했던 인수·합병(M&A)의 큰 손 A씨(엔터테인먼트 회사 회장)를 통해 빗썸 인수 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빗썸 매각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모건스탠리가 비덴트를 통한 이유는 비덴트가 빗썸홀딩스를 인수할 수 있는 우선매각협상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빗썸홀딩스 주식을 매각이나 양도시 비덴트의 동의를 반드시 구해야 한다.

현재 빗썸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은 모건스탠리를 비롯해 8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빗썸의 기업가치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최근 미국 투자은행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 상품을 출시하면서 암호화폐 업계에 발을 들였다. 

17일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운용자산만 4조 달러(4500조원)에 달하는 모건스탠리가 최초로 고객의 자산관리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포함시켰다. 즉, 비트코인 펀드를 만들어 고객이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익명의 소식통은 "이번 조치는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받아들이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고객의 요구를 모건스탠리가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이같은 조치는 월가에서 처음이다. 예컨대,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은 비트코인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비트코인 직접 투자는 금지하고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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