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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시 빠르게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암호화폐 통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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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시 빠르게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암호화폐 통한 기부"
  • 장서연 기자
  • 승인 2021.03.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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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박요한 기자] 어스틴 재난구호 네트워크의 CFO는 "앞으로 암호화폐를 통한 기부를 본질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지난달 텍사스에서는 수백만 명이 영하 기온, 통행이 불가한 거리, 배수관 파열, 그리고 전력이 없는 생활을 동반한 폭풍을 일주일 동안 경험했다. 이로 인해 텍사스 전력 신뢰성협의회(ERCOT)가 2월 중순 주 독립 전력망의 상당 부분을 폐쇄함에 따라, 사람들은 가구들을 불태우고, 가진 옷을 모두 껴입거나, 거실에 천막을 쳐서 보온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텍사스의 경우, 겨울의 악몽이 시작된 지 불과 1주일 만에 오스틴에서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사람들의 경제적 어려움도 묻히고 있다. 이 가운데 암호화폐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 중 일부는 최소한의 부분적인 경제적 여파로부터 구제받을 수 있었다.

텍사스 수도의 오스틴 재난 구호 네트워크(ADRN)에서는 폭풍에 대한 대응으로 암호화폐 기부 모금소를 세웠다. 현재 이 조직에선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테코인(LTC), 비트코인 캐시(BCH), Z캐쉬(ZEC), 제미니 달러(GUSD),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 체인링크(LINK), 0x(ZRX), 스토리지코인(STORJ), 다이(DAI) 및 앰프(AMP)를 통해, 훼손된 집을 떠나야 하거나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가족들을 돕고 있다.

ADRN은 기부를 통해 폭풍으로 인한 수재 피해를 입은 가족 1,000명 이상을 도울 수 있었다. 단체는 오스틴 지역에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 4,000가구 이상이라고 말했다.

ADRN의 재무 이사 마이클 기쉬는 "우리는 암호화폐를 통한 기부를 기한 없이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는 가족에게 선불 비자 기프트 카드 형태로 직접 제공하여 연료비나 기타 필수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ADRN의 이사 다니엘 제라시는, 폭풍 같은 재해 상황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없는 미래의 상황을 대비, 직접 구호금을 전달하기 위해 암호화폐 송금 옵션을 고려했다. 제라시는 "조직이 더 시급한 문제에 직면해있어 이 시점까지 암호화폐에 대해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이 기술은 대재해 속에서 도움이 필요한 모든 가족을 지원할 수 있을만큼 빠르게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기빙 블록(Giving Block) 또한 텍사스 겨울 폭풍 피해자들을 위한 지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부 사이트에는 '텍사스를 위한 비트코인'이라는 제목이 붙은 10만달러 모금 페이지가 설치되어 있다. 조직이 기빙 블록과 통합되면, 사람들은 기부를 암호화폐 형태로 유지할지, 명목화폐로 전환할지 선택할 수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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