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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혁신의 마지막 플랫폼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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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혁신의 마지막 플랫폼은 인간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19.01.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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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 포럼
강시철 레오그룹 회장

[블록체인투데이 김지겸 기자]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 포럼 21세기 혁신의 마지막 플랫폼은 인간이 될 것이다.”?강시철 레오그룹 회장의 말이다.

최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 개막 기조연설에 나선 강시철 레오그룹 회장이 ‘5차 산업 혁명 대예측’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강시철 레오모터스 회장은 최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4차 산업혁명 ABC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0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 포럼(2018 GGGF)’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 펼쳐질 산업 구조의 대변혁을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을 구체화 한 미래학자로도 알려진 강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5차 산업혁명 대 예측’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연결, 인공물리 시스템, 예측, 호모 사피언스 4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강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서 연결이 중심이 된 인공물리 시스템이 5차 산업혁명으로 들어서면서 관여를 중심으로 한 인공물리 엔지니어링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선 인간이 중앙화의 시대에 산다는 얘기를 많이 하지만, 미래엔 탈중앙화의 시대에 살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흔히 ‘CPS(가상물리시스템) 시대’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사이버 세계와 물리 세계가 만난다는 것인데, 강 회장이 생각하는 5차 산업혁명 시대의 모습은 두 세계의 연결을 넘어 엔지니어가 변형되는 양상이다.

또한 강 회장은 미래를 예측하는 데 중점을 뒀던 산업의 방향 역시 현실의 문제를 처방하는 데 초점을 둘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그 방법은 자연의 법칙이 아닌 과학의 법칙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 회장이 그리는 미래는 인류의 진화를 이끌었던 호모 사피엔스가 기계와 결합된 로보 사피엔스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이는 그가 여러 차례 반복한 신(神)인류의 등장과 맞닿아 있다. 인간과 기계가 대척점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공생하는 관계로 발전하는 것이다. 5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는 △기계적 트랜스 휴먼과 △유전적 트랜스 휴먼이다. 트랜스 휴먼이란 인간적 기계와 기계적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를 말하는데, 결국 인간과 기계의 조화가 새로운 인류의 창조로 나타날 것이란 게 강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사람들은 결국 신적인 존재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IoT(사물 인터넷)와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같이 지금은 시대를 앞서나간 기술로 평가받는 것들도 이미 2600년 전, 2300년 전에 학자들이 상상했던 개념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회장은 스마트폰 기술의 발전에 주목했다.

스마트폰은 인간보다 똑똑할 뿐 아니라 인간이 모르는 모든 것을 알려줄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강 회장은 진단했다. 그는 오늘날 휴대폰이 우리의 삶에 필수품이 되면서 인간의 일부분이 되는 것을 넘어 외뇌(外腦)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기술 발전이 스마트폰 때문에 땅만 보고 걸어가는 스몸비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족 양산이나 근육이 뼈에 붙는 엄지 건염 (tendinitis)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강 회장은 인간과 기계가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정황인식 컴퓨팅(대화 상대의 상황이나 문맥을 파악하는 기술)과 증강현실, 음성인식 AI(인공지능), 뇌파 인식 기술 등을 제안했다. 뇌와 기계가 합쳐지는 합뇌(合腦)의 시대도 먼 미래의 얘기는 아니다.

실제 뇌졸중으로 전신 마비가 된 미국인 캐시 허친슨은 뇌에 브레인 게이트란 칩을 삽입하고 유선으로 컴퓨터를 연결해 생각만으로 몸에 장착된 로봇 팔을 움직일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2013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당시 발생한 테러로 한쪽 다리를 잃은 미국의 한 무용수는 미국 MIT 연구팀이 개발한 바이오닉 의족 덕 분에 다시 무대에 올라 전 세계에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강 회장은 궁극적으로 인간이 바이오 프린팅, 장기농장, 유전자 가위 등과 같은 DNA 혁신 기술로 그 무엇도 범접할 수 없는 신인류의 수준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래의 인간은 몸의 기관이나 머리 색, 시력, 피부 색깔도 바꿀 수 있고 나아가 육체적·지 적 능력까지 변경할 수 있는 상태에까지 닿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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